화려한 스타? 필요 없다…"김하성은 높은 IQ 골든글러버"
2025-01-17 15:44:55 (1일 전)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현재 남아 있는 FA 상위 10명에게 적합한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김하성에겐 뉴욕 양키스를 붙였다.
김하성을 FA 상위 10명 중 7위로 전망한 폭스 스포츠는 "오랫동안 2루수로 활약했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떠나면서 뉴욕 양키스 내야에 구멍이 생겼다"고 김하성을 대체 선수로 거론했다.
매체는 "양키스는 출루하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김하성이 합류해서 그가 갖고 있는 노련한 주루 능력을 쓸 수 있는 영역"이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의 높은 IQ와 수비적인 다재다능함은, 2024시즌 팬그래프스 주루 지표에서 30위를 기록했고, 수비 실책과 기본기 저하, 내야에서 실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키스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양키스는 이제 더이상 화려한 FA선수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조용히 공격 생산을 도울 수 있는 김하성과 같은 역동적인 만능 골든글로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양키스는 기존 2루수였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FA 이적면서 새로운 2루수를 찾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2019년 38홈런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통산 13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2루수. 하지만 공격력에 미치지 않는 불안한 수비력이 문제로 꼽혔다.
김하성과 양키스를 연결한 의견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프로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헤비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이번 겨울 수비 업그레이드가 초점이었다"며 "이번 겨울 자유계약시장엔 엘리트 수비수가 많지 않다. 뉴욕 양키스는 트레이드를 노릴 수 있으며,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최고 수비수인 김혜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은 글레이버 토레스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며 "김하성의 시장가치는 일각에서 예상했던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 어깨 수술을 받았던 것 때문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양키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가 건강했다면 더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애슬래틱 크리스 커쉬너 역시 "뉴욕 양키스가 2루수 포지션을 자유계약선수로 채우려 한다면 김하성이 의미있을 수 있다. 뉴욕 양키스가 토레스를 교체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형편 없는 주루 때문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앤서니 볼피(유격수)와 김하성을 내야 중앙에 배치한다면 엘리트 더블 플레이 조합을 볼 수 있다"고 영입을 촉구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포수 출신으로 현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AJ 피어진스키도 피어진스키는 "양키스는 2루수가 필요하다"고 입을 연 뒤 "우타자인 김하성은 많은 걸 할 수 있다. 빠른 발로 많은 도루가 가능하고 수비도 훌륭하다. 김하성은 양키스에게 딱 맞는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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