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17홈런+두 자릿수 도루'에도 매력 어필 실패...권희동과는 다른 상황
2025-01-17 15:42:27 (13일 전)
일발 장타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주전 중견수였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끝내 생산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6일 "FA 외야수 김성욱(32)과 2년 최대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은 김성욱은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기 시작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0경기 이상 나서며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지난해엔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김성욱은 규정타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도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때려냈다. 팀 내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네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릴 만큼 타선 내 비중이 작지 않았다.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시즌이 4번일 정도로 주력도 나쁘지 않다. 2018시즌(13홈런-11도루)과 2024시즌엔 '호타준족'의 상징인 두 자릿수 홈런-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김성욱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못해 잔혹했다. 생산력 문제였다. 김성욱의 지난해 타율은 2할을 겨우 넘겼고 통산 타율도 0.238로 정교한 타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2024시즌 출루율도 0.291로 3할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가장 출루율이 낮았던 황재균이 0.309였다.
이렇듯 생산력 측면에서 큰 약점을 드러낸 김성욱은 FA 등급이 C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팀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결국 원소속팀 NC 잔류로 가능성이 좁혀졌고 다소 아쉬운 계약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NC로서도 김성욱을 놓쳤을 때 대안이 있었다.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였던 박건우, 권희동과 더불어 꾸준히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천재환, 최정원, 박시원 등 백업 자원도 탄탄했다. 거기다 최근 이호준 NC 감독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올해 지명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히면서 최근 2년 지명타자 역할을 맡았던 손아섭까지 외야 경쟁 구도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러 팀 내 사정으로 김성욱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2년 전 권희동과 같은 '극적 반전'을 노릴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출장 기회가 보장돼야 가능한 일이다.
권희동은 데뷔 이후 꾸준히 3할 중후반대 출루율을 기록했다. 2021시즌엔 코로나19 방역수칙위반 징계로 표본이 많지 않았지만, 4할대(0.406)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른바 타선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였고 '헐값 FA' 계약 이후에도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김성욱은 반대다. 통산 출루율이 0.311로 3할을 조금 웃돌았다.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0.1을 넘은 시즌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선구안에서 약점을 드러낸 전형적인 '공갈포형' 타자다. 김성욱이 다가오는 시즌 1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받으려면 극적인 변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첼시서 ‘반전 실패’, 결국 불만 터졌다…의외의 팀에서 ‘적극 구애’ N 25-01-29 18:30:06
- 'PL 집중' 리버풀, UCL 최종전서 힘 쫙 뺀다…반 다이크·아놀드·살라 등 핵심 '대거 N 25-01-29 18:29:23
- '레알 오열' 비르츠, 레버쿠젠과 2028년까지 재계약 유력...관건은 바이아웃 '1885 N 25-01-29 18:28:32
- "난 지구상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는 선수" 바우어, MLB 복귀 불가능해지자 N 25-01-29 18:28:11
- 샌디에이고, 마침내 선수 영입 시작...포수 디아즈 영입 N 25-01-29 18:27:48
-
1716
손흥민 놓친 바르셀로나, 래시포드 잡기에 올인한다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
25-01-24 23:46:45
-
1715
"3파전에도 이적 불발"…개장 뒤 80일 걸린 잔류 도장, '173SV 베테랑 마무리' F
25-01-24 23:45:36
-
1714
경기 후 '박수갈채' 받은 가르나초...맨유 팬들 "우리가 미안해, 떠나지 마"→첼시행 포
25-01-24 23:44:25
-
1713
[LCK 컵] 통신사 대전 승리한 T1...'스매쉬' 깜짝 기용 성공적
25-01-24 23:43:13
-
1712
황금연휴 시작을 알리는 빅매치…흥국생명 vs 현대건설 격돌
25-01-24 11:44:39
-
1711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0으로 완승...승점 2점차 추격
25-01-24 11:43:52
-
1710
김종규 트레이드=승리 의지→'6강 포기 없다'... 김상식 감독 "확실한 센터 필요
25-01-24 11:43:24
-
1709
[JB프리뷰] ‘정효근 출격 예정’ DB, 삼성 상대로 다시 연승 가도 달릴까?
25-01-24 11:42:41
-
1708
[NBA] '킹' 르브론, 무려 21시즌 연속 올스타 선발…최종 명단은?
25-01-24 11:42:07
-
1707
GOAT 조던의 선택→평균 21.0점 폭발 중이었는데... 말벌 군단 미래, 시즌 아웃
25-01-24 11:41:34
-
1706
"김민재, 이러다 다이어에 또 자리 뺏긴다"…'대형실수' 페예노르트전 '빌트+키커' 평점
25-01-24 11:40:58
-
1705
'캡틴' 손흥민, 멀티골 폭발… 위기의 토트넘 구했다
25-01-24 11:40:03
-
1704
미쳤다! '닥공 부활' 선언 전북, 이탈리아 국대 출신 FW 영입?
25-01-24 11:39:32
-
1703
전북, '이탈리아 국대 출신' 콤파뇨 영입 임박..."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서명 남아"
25-01-24 11:39:06
-
1702
김하성, 'MLB 최고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와 키스톤 추천!
25-01-24 11:38:39
-
1701
'단 1표'로 불발된 만장일치 HOF 입성…이치로는 괜찮다는데, 분노한 美 기자들
25-01-24 11:37:44
-
1700
“올해는 진짜 가을야구 가야한다”…‘부임 첫해 7위’ 자존심 구긴 김태형
25-01-24 11:36:56
-
1699
다승왕 원태인, 연봉 6억3000만 원 재계약→비FA 최고 연봉...
25-01-24 11:36:22
-
1698
"나폴리, '460억' 손흥민 영입하자니까!" 前이탈리아 천재의 샤라웃...에이스 OUT+
25-01-23 23:57:56
-
1697
'EPL 5연패 실패-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 맨시티, 이적 시장 폭풍 영입…마르무시와 4
25-01-23 23:56:32
-
1696
이탈리아 판타지스타도 반한 한국의 '슈퍼 SON' "나폴리, 토트넘에 이적료 주라니까"
25-01-23 23:55:26
-
1695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아내 나경민 교수 "앞으로 할일 더 많아"
25-01-23 23:53:09
-
1694
"커제 안 졌다, 진정한 우승자" 충격 기권패→中팬들 불인정... 중국바둑협회도 "결과 받
25-01-23 23:51:58
-
1693
배구협회,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배구인의 밤' 개최
25-01-23 01:37:07
-
1692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25-01-23 01: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