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백업이어도 좋습니다'…다이어의 고백, "뮌헨과 재계약 원해"
2025-01-16 23:55:01 (1일 전)
김민재 백업 신세에도 에릭 다이어는 잔류를 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14승 3무 1패(승점 42)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다이어다. 다이어는 지난 16R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다이어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당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는 이러한 상황에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경험 많은 선수다. 그는 개성이 있으며,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결국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의 부상 때문.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발목과 무릎에 통증을 느껴왔다. 전반기 휴식기를 지나 지난 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온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는 한 차례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끝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다이어는 호펜하임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다이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5%(103/108), 긴 패스 성공률 80%(8/10), 공격 지역 패스 19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공중 경합 성공 4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등 공수 양면으로 좋은 지표를 남겼다. 매체는 다이어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다이어에게 많은 의미가 담긴 지난 두 경기였다. 그간 다이어는 느린 속력으로 인해 콤파니 감독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강력히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백업으로서의 가치'를 톡톡히 증명했다.
결국 재계약 의사까지 밝혔다. 경기 직후 다이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멋진 저녁이었다. 경기는 매우 프로페셔널했다. (재계약 성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뮌헨에서 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밀려 '백업 신세'를 지는 상황에도, 백업으로서 뮌헨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다이어였다.
실제로 다이어는 이러한 태도로 팀 동료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키미히는 독일 'TZ'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다이어의 훈련 모습을 본다. 그는 아침 6시에 전화해서 오라고 해도, 즉시 올 것이며 100%를 다할 것이다. 그러한 마인드는 팀 전체를 나아가게 만든다. 모두를 긴장하게 하고, 팀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끌어 올린다"며 다이어의 워크에식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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