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4억’ 공격수, 네이마르 대체자로 낙점했다...슬롯 눈 밖에 나자 은사 ‘러브콜’
2025-01-12 23:53:39 (19일 전)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가 알힐랄 영입 명단에 올랐다. 네이마르(32)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 유력한 알힐랄은 누녜스가 그 자리를 메워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리버풀 전문 매체 ‘안필드 와치’는 11일(한국 시각)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하려고 한다. 현재 진지하게 고려 중인 옵션은 누녜스다”라며 “알힐랄은 누네스를 정말 좋아하며, 그를 품는 게 구단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누녜스가 알힐랄의 표적이 됐다. 이번 시즌 누녜스는 리버풀 입단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공식전 26경기에서 4골과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슬롯 감독이 최전방 자리에 디오구 조타(28)와 루이스 디아스(27)를 기용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면서 누녜스가 3번째 옵션으로 밀려났다.
슬롯 감독과 리버풀은 이미 누녜스를 매각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했다.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그를 안필드에서 내쫓을 준비를 마쳤다. 리버풀이 누녜스의 이적을 막지 않기로 하면서 알힐랄이 기회를 포착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와 계약을 반년도 남겨두지 않았지만, ‘먹튀’로 전락한 그와 동행을 진작에 포기했다.
알힐랄이 누녜스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에는 과거 벤피카에서 그를 지도했던 호르헤 제수스(70·포르투갈)가 있다. 알힐랄을 이끄는 제주스 감독은 벤피카에서 누녜스의 잠재력을 터트린 지도자로, 누녜스 활용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제주스 감독은 누녜스가 합류한다면 다가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필드 와치’는 “누녜스가 전성기임에도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축구계에 큰 쿠데타가 될 것이다. 알힐랄은 움직일 준비가 됐다”라며 “벤피카에서 누녜스와 함께했던 제주스 감독이 그의 열렬한 팬이다. 알힐랄은 누녜스가 제주스 감독 아래서 또 성공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누녜스는 페냐롤, 알메리아, 벤피카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이 장점인 그는 최전방에 폭 넓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리는 최전방 공격수다. 공격적인 재능과 더불어 수비 가담도 성실해 종종 왼쪽 윙어로도 나섰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누녜스지만, 결정적인 단점인 부족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리버풀은 그가 새로운 해결사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영입 당시 8,500만 유로(약 1,284억 원)를 투자했다. 다만 누녜스는 리그 3시즌 동안 22골(13도움)을 넣었다. 같은 시기 잉글랜드 땅을 밟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79골(13도움)을 쌓는 것과 극명하게 비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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