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그 남자가 돌아왔다! ‘정관장 라렌’과 ‘KCC 라렌’은 왜 달랐나
2025-01-12 11:44:31 (16일 전)
우리가 아는 캐디 라렌이 돌아왔다.
부산 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3-70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KCC의 이번 승리는 의미가 남달랐다. 새 식구 라렌이 트레이드 후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32분 10초 출전,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10점 4리바운드를 집중,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동안 안양에 있었던 라렌은 본인의 짐을 완전히 챙기지 못한 듯했다. 공식 인터뷰실에 함께 가지고 온 대형 캐리어 위에도 짐들이 많았다.
라렌은 승리 후 “동료들이 열심히 뛰었고 우리가 해야 할 패턴을 잘 이행했다. 수비에서도 워낙 잘 맞아떨어져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짐은 대부분 챙겼다. KCC에서 배려해줘서 짐을 챙길 시간을 벌었다. 아내가 안양에 있는 짐을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렌 영입 효과는 대단했다. KCC는 이날 역시 소노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2로 밀렸으나 4쿼터에는 9-7로 앞서며 승리를 지켰다.
전창진 KCC 감독은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캐디)라렌이 골밑을 잘 지켜줬기 때문이다. 중요한 순간 득점까지 해줬다. 우리에게는 뜻깊은 연승이 아닐까 싶다. 라렌이 의욕을 보여줘서 상당히 기분 좋다”며 “리바운드는 밀린 것 같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이겨내 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전했다.
이호현 역시 “라렌이 와서 제공권 싸움이 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렌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외국선수가 리바운드를 이렇게 잡아내는 걸 오랜만에 본다. 옆에서 보는데 이게 외국선수의 맛인 것 같다(웃음). 라렌에게 너무 고맙다. 공격 리바운드 후 2차 공격에서 득점해주는 것 하나하나가 분명 크다”고 극찬했다.
그렇다면 라렌은 트레이드에 대해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처음에는 놀라웠다.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고 트레이드됐다고 했다. 안양에 있는 동료들과 친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KCC에는 이미 알고 있었던 선수들이 있어 잘 적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렌은 KBL에서 3시즌을 소화한 바 있는 외국선수다. 그렇기에 올 시즌 그의 부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한때 자밀 워니와 정상을 다툴 정도로 대단했던 그다.
그러나 정관장에서 보여준 라렌의 무기력한 플레이는 큰 문제였다. 여전히 더블더블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으나 예전의 위력을 되찾지 못했다. 그가 트레이드 대상이 된 이유다.
하나, KCC 유니폼을 입은 라렌은 과거의 그를 떠올리게 했다. 그 누구도 막기 힘든 DJ 번즈의 초반 러시를 온몸으로 저지했고 이승현에게 집중된 리바운드 부담을 덜어줬다. 무엇보다 페인트존 생산력을 끌어올렸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역시 승리로 이어진 힘이었다.
정관장의 라렌, KCC의 라렌은 대체 무엇이 달랐을까. 라렌은 “시스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정관장의 시스템, 그리고 궁합이 맞지 않았다. KCC의 시스템에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나는 어디에 있더라도 똑같은 선수다”라며 “KCC는 골밑에서의 공격을 주문했고 그걸 해내기 위한 자유를 줬다. 시스템의 차이다”라고 밝혔다.
또 “LG는 골밑 플레이를 원했고 kt는 별다른 주문이 없어 외곽에서도 활동했다. 결국 KCC가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더했다.
한편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완전체 ‘슈퍼팀’이 될 수 있다. 라렌은 “굉장히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이 돌아오면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 픽앤롤 등 여러 가지를 함께 맞춰볼 수 있다. 잘 맞춰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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