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가 이기는 법을 알았다, 장소연 감독이 선수단에 심은 '위닝 멘탈리티'
2025-01-11 01:26:16 (15일 전)
또 이겼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위닝 멘탈리티'를 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전 9연패를 끊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승리도 '7승'으로 늘렸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안 해줘서 고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지막 5세트도 분위기가 기울었던 때가 있는데 그때도 끝까지 포기를 안 했다. 어느 순간부터 저희에게 그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더 이상 최약체가 아니다. 올 시즌 7승 1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있다.
2021-2022시즌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에 처음 입성했다. 당시 17연패를 포함해 3승 28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2022-2023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다시 17연패를 겪었고 5승 31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탈출을 위해 2023-2024시즌에는 비시즌부터 전열을 다졌다. 외국인 감독을 앉혔다. 또 박정아, 야스민 베다르트, 채선아 등 굵직한 영입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 성적은 5승 31패. 시즌 중 23연패를 당하며'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불명예를 쓰고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장소연 감독이 팀에 부족했던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에 따르면, 장 감독은 선수들 간 신뢰를 강조한다고 한다. 이한비는 "감독님께서 항상 선수들끼리 더 믿어주라고 말씀하신다"며 "예전에는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그런데 그걸 넘어가는 힘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사령탑 역시 '이기는 경험'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장 감독은 "오늘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기면 선수단에 더 큰 자산으로 남는다"며 "최근 선수들에게 그런 정신력이 보인다. 이기는 습관을 습득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큰 영향력을 미치지만, 결국 장 감독의 지도력이 승리에 가장 큰 몫을 한다. 1세트 초반 크게 뒤처지던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16-1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 장 감독은 주장 박정아를 대신해 이예림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전술을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이예림은 투입과 동시에 결정적인 수비를 연속으로 해내며 팀을 구해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스코어를 뒤집었고, 분위기를 이어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장 감독 역시 그 순간을 돌이켰다. "이예림이 수비를 잘해줘서 그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 이어 "교체 투입된 선수가 제 몫을 다해내면 대견하고 기분이 좋다"며 "이예림이 발판이 돼서 흐름을 만들었다. 선수 스스로도 자신감이 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세가 제대로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2일 수원으로 떠나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 "마테이코만 있는게 아냐." 김연경이 있으니까...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에 충격의 N 25-01-26 00:46:49
- '적으로 만난 절친' 김연경·양효진…'속공 농구' SK 연승도 관심 25-01-25 00:39:04
- '어떻게 내가 돌아왔는데'…울분과 분노로 숙연해진 배구 코트 25-01-23 01:35:24
- 이탈리아 공격수 5G 만에 방출, 대체자는 10점도 버겁다…MVP를 왜 포기했을까, 7년 25-01-22 00:39:06
- 푸근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데...그 뒤에 숨겨진 반전 카리스마, 현대캐피탈 독주의 원동력 25-01-21 00:49:01
-
621
'1360억에 영입했는데'... '골키퍼 최고 이적료' 케파, 단돈 90억에 이적 예정
24-11-10 03:28:45
-
620
결장 중인 데이비스, 족저근막염 앓고 있는 상태
24-11-09 12:54:48
-
619
'3점슛 성공률 52.2%' 한국가스공사 곽정훈, KBL 최고 스나이퍼로 등극?
24-11-09 12:53:23
-
618
[NBA]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 그래도 1순위는 다르다
24-11-09 12:51:34
-
617
'광고판 발로 쾅!' 허훈, 경기 후 분을 이기지 못해...KBL 재정위원회 회부
24-11-09 12:50:09
-
616
[올팍투어] 뭘 더 보여줘야 하나...화려함·실속 모두 챙긴 정성조, 드래프트 준비는 끝!
24-11-09 12:48:09
-
615
맨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멀티골 폭발 02년생 WF와 재계약 추진
24-11-09 12:26:55
-
614
"손흥민 903억에 팔 수 있다" 토트넘 전 스카우터 주장... 재계약 불편함 표시
24-11-09 12:25:01
-
613
"이 시스템에선 안 뛰어!"→"PSG에선 내 위주였다고!" 음바페 어쩌나 또또 불화설, 레
24-11-09 12:22:01
-
612
진짜 비니시우스가 받을 수 있었네…발롱도르 점수 공개, 벨링엄-카르바할이 잡아 먹었다
24-11-09 12:16:25
-
611
토트넘 출신 GK의 손흥민 지지 선언 “2~3년 계약 연장이어도 놀랍지 않아”
24-11-09 12:11:47
-
610
정후야 한솥밥 먹자?→'FA 대어' 김하성 SF행 급물살! 이정후와 5년 만에 재결합할까?
24-11-09 06:32:55
-
609
'힘든 결정이었다' 허경민, 두산 떠나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
24-11-09 02:42:03
-
608
김민재 없는 뮌헨, 이제 상상도 못해…"성공 위해, KIM 체력 관리 필수"
24-11-09 02:41:07
-
607
심우준 이어 엄상백까지… 선수 영입에 128억 쓴 한화
24-11-09 01:45:51
-
606
마음껏 실패할 기회를 받은 김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것
24-11-08 13:43:15
-
605
'부상 병동' 대한항공에 천군만마 등장…컵대회 돌풍 주역 합류한다
24-11-08 13:41:26
-
604
'득점5위-블로킹 3위' 투트쿠, 최고의 활약
24-11-08 13:31:18
-
603
'레오의 저주인가' 울고 싶은 OK저축은행, 2m10 새 얼굴이 반전 만들까
24-11-08 13:28:35
-
602
'강소휘를 데려왔는데...' 과감한 신인 세터 기용→충격적 개막 5연패
24-11-08 13:26:28
-
601
'와' 김하성-이정후 ML 한솥밥 정말 현실화하나 "샌프란시스코, 김하성 영입에 집중"
24-11-08 07:49:27
-
600
심우준에 50억 투자한 '큰 손' 한화, 추가 영입도 노린다
24-11-08 07:46:31
-
599
'이제는 전 야구선수입니다' 추신수, 은퇴 기자회견…최고의 순간은 2022년 우승
24-11-08 05:22:06
-
598
“손흥민 잡지 않으면 큰 실수 될 것” 토트넘, SON 측에 재계약 불가 통보→英 매체는
24-11-08 03:56:36
-
597
'매과이어급 연봉 주고, 재계약 불가 통보!' 배신 당한 손흥민, 토트넘에서 은퇴 못하나.
24-11-08 02: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