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끝에 만들어낸 ‘감격의’ FA 계약···서건창, 원소속팀 KIA와 1+1년 총액 5억
2025-01-09 23:45:15 (19일 전)
4번째 도전 끝에 그토록 바래왔던 FA 계약에 성공했다. 내야수 서건창(35)이 원소속팀 KIA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9일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4000만원, 옵션 1억6000만원 등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26년도 계약은 올해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 연장된다.
서건창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건창의 첫 FA 계약이다.
서건창은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방출됐다. 이후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011년 넥센의 공개 테스트에서 합격해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넥센에서 데뷔한 서건창은 2014년 타율 0.370에 KBO리그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정규리그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유독 FA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5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2021시즌 중반 LG로 트레이드 됐지만 하락세는 더욱 심해졌다. 그 사이 FA를 신청할 기회가 3번이나 찾아왔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신청을 못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IA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반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루수와 내야 백업으로 94경기에서 타율 0.310, 26타점, 40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에 시즌 후 FA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다. 하지만 KIA가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도 손을 잡으면서 기분 좋게 첫 FA 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현장에서도 서건창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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