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18억 같은 금액 썼다” 럭스 트레이드, 김혜성 얼마나 잘해야 하나...
2025-01-08 11:33:46 (18일 전)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해, 또 한 명의 스타가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로 온다. KBO리그 내야수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의 버건디 유니폼을 벗고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는다. 김혜성은 4시즌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라며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을 분석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이며 이후 2년 950만 달러(약 138억원) 옵션 계약이 추가 될 수 있는 형태의 계약이다. 보장 계약 규모에 따른 포스팅비는 250만 달러(약 36억원)로 보장계약 규모와 포스팅비를 더하면 다저스가 김혜성 영입에 지출한 확정 금액은 3년 1500만 달러(약 218억원)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내야수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한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좀 더 쉽게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들의 제안도 받았지만 좋은 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에서 도전을 하는 길을 택했다.
김혜성의 선택에 미국매체들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의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지위가 태평양을 건너서 생존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김혜성의 홈런 커리어하이는 11개다. 그리고 지난 7시즌 동안 최소한 120경기를 출장했음에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한 것이다. 지난해 김혜성의 순장타율(ISO)은 .132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높은 수치는 아니다. 그는 2024년에 뜬공 하나 당 땅볼 2개를 쳤는데 2022년까지만 해도 그 비율은 거의 1대5에 달했다”라며 김혜성의 타격에 의문이 있음을 강조했다.
물론 김혜성은 매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젊은 타자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의 운동능력과 잠재력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팬그래프는 “모든 한국 내야수가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김혜성과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꽤 좋은 타자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 매시즌 평균 홈런 12개과 장타 34개를 쳤고 wRC+(조정득점창출) 101을 기록했다”라고 김하성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이어서 “하지만 김하성은 KBO리그 6시즌 동안 최소 19홈런을 날렸다. 만약 김혜성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파워를 원한다면 시금치를 먹어야 할 것이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쉬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 7일 주전 2루수로 예상됐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저스 내야진에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출장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내야 유틸리티로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는 로하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2014~2024) 동안 1182경기 타율 2할6푼(3511타수 912안타) 50홈런 336타점 399득점 62도루 OPS .672를 기록한 로하스는 2023년부터 다저스에서 뛴 베테랑 내야수다. 다저스에서는 2시즌 동안 312경기 타율 2할4푼4리(841타수 205안타) 12홈런 76타점 106득점 16도루 OPS .635를 기록했다. 다저스에서 2023년 425만 달러(약 62억원), 지난해 575만 달러(약 84억원)를 받았고 올해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받는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같은 3년 1500만 달러를 로하스에게 지출하는 셈이 됐다.
팬그래프는 “다저스는 김혜성이 괜찮은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타격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괜찮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로하스를 보면 답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로하스가 33세 시즌에 wRC+ 68을 기록했음에도 김혜성과 정확히 같은 3년 15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번 계약은 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팀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계약이 아니다. 다저스는 거의 유격수와 지명타자로 구성된 로스터에 뎁스를 더했다. 그들은 지금 로하스가 더 나빠지기 전에 다음 로하스를 찾은 것이다”라고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이유와 계약 성패를 판단할 기준을 분석했다.
- “서로 존중하는 사이” V-리그 코트에서 다시 만난 두 브라질 감독의 인연 N 25-01-26 15:22:32
- "블로커가 나에게 2명이 오니까..." 득점하는 MB에 '배구 여제'의 팩트 폭행 N 25-01-26 15:21:25
- 천적을 만나는 신한은행, BNK를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N 25-01-26 15:20:44
- ‘3연패’ 김효범 감독 “면담 통해 밸런스…2m7㎝ 스트레치4 지켜보자” N 25-01-26 15:20:19
- "대체로 올 수 없는 선수인데..." 조니 오브라이언트 활약에 웃는 김상식 감독 N 25-01-26 15:19:47
-
586
“배구는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없다” 정관장 캡틴의 냉정함, 그리고 목포여상 16년 후배들
24-11-06 12:56:35
-
585
'1m90 외국인 선수가 아직 관중석에...' 공격이 안돼? 블로킹도 뚫린다
24-11-06 12:54:15
-
584
'초반 맹활약' 이다현, 내년 'FA 대박' 보인다
24-11-06 12:51:54
-
583
"리베로, 정말 힘든 자리입니다"…'OH 복귀' 정지석은 무엇을 느꼈을까 [현장인터뷰]
24-11-06 12:50:05
-
582
'조금만 기다려줘' 안타까운 패배 지켜본 페퍼의 새 외인, 지친 동료들 위로한 따듯한 마음
24-11-06 12:48:11
-
581
현지 김하성 또 호평 "1억달러 이상 가치, 다만...", 김혜성 ML 계약 전망도 나옴
24-11-06 12:07:53
-
580
'악, 어깨 탈구' 오타니 결국 수술대 오른다... 'WS 우승'과 몸 맞바꾼 미친 투혼
24-11-06 11:59:35
-
579
'Here We Go' 로마노 언급! 비니시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 가능성 낮아졌다.
24-11-06 11:53:59
-
578
'18살 유망주' 김민수, UCL 첫 출전…에인트호번전 교체 투입
24-11-06 11:47:58
-
577
바르사 안 간다...'토트넘과 10년' 손흥민, 재계약 확정적! "2026년 이후에도 뛸
24-11-06 11:43:33
-
576
'음바페 합류가 레알을 망치고 있다'...3명의 핵심 선수에게 악영향
24-11-06 07:06:01
-
575
'레알 마드리드 초대박' 사우디, 비니시우스 영입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 4510억 장전
24-11-06 07:02:24
-
574
'조기 교체' 손흥민, 불만 표출→"마음에 안 들어...보기 불편했다" 前 토트넘 감독,
24-11-06 07:00:35
-
573
'키움이 나를 선택했다' 최주환,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최대 4년·12억원
24-11-06 04:43:30
-
572
"손흥민 3년 재계약 해도 OK" 팬들 반응은 이렇다…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
24-11-06 04:37:02
-
571
오직 한 팀만 가능하다…‘개막 5연승’은 나의 것!
24-11-05 12:50:33
-
570
8억 팔 강소휘 '경기 전부터 제대로 한방 맞고' 후배를 방패로?
24-11-05 12:48:52
-
569
"1R 1순위 맞다" "대성할 선수" "배구팬 주목해야 해"...'18세 세터' 향해 쏟아
24-11-05 12:46:11
-
568
"눈치 좀 봤죠" 2m1 거인, 고민 끝에 '그린카드' 자수한 이유
24-11-05 12:44:33
-
567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인 프리카노 데뷔전은?...외인 부상 그리고 교체, 고민에 빠진 팀들
24-11-05 12:43:14
-
566
천하의 김민재를 뚫다니...뮌헨 단장, '12골 9도움' 폭격기에 반했다→영입에 900억
24-11-05 12:08:22
-
565
맨체스터 시티, '2245억' 미친 이적료 제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잔류' 희망
24-11-05 12:00:00
-
564
'도 넘은 무례함' 레알 감독 "발롱도르? 이미 5달 전에 받았다"... '찐 수상자' 조
24-11-05 11:54:15
-
563
아스널 피눈물! 연봉 3배에 흔들렸나...'리빌딩' 이끈 에두 디렉터 사임→PL 구단주 밑
24-11-05 11:47:06
-
562
'월드컵 위너' 음바페, 희대의 먹튀 전락하나…"엘 클라시코 활동량 고작 8km→0-4 참
24-11-05 11:4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