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투수에게 “고맙다” 소리 들은 150km 뉴 파이어볼러…2025 셋업맨 고정?
2025-01-08 11:33:02 (10일 전)
“고맙고 미안하고 대견하다.”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은 한국시리즈 5차전서 2⅔이닝 4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답지 않게 홈런을 세 방이나 맞았다. 그러나 그런 양현종도 KIA도 그 경기를 통해 7년만의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타자들의 힘을 확인한 역전승이었지만, 두 번째 투수 우완 김도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김도현은 2⅓이닝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다. 구원승은 세 번째 투수 곽도규가 가져갔지만, 실질적 경기흐름을 바꾼 건 김도현이었다.
김도현은 2024시즌 KIA가 크게 기대하지 않은 자원이었다. 2022년 4월에 우완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한화 이글스에 내주고 받아온 선수였다. 2019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이후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KIA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상무에도 가지 못하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이 기간이 반전드라마였다. 꾸준한 운동과 몸 관리로 패스트볼을 140km서 140km대 후반, 최고 150~151km 수준으로 올렸다. 1군에서 추격조 불펜으로 기용되다 간혹 긴 이닝도 던지며 이름을 알려갔다.
그런데 윤영철이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하면서 김도현에게 선발 기회가 생겼다. 김도현은 좌충우돌했지만, 이범호 감독이 원한 1차적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35경기서 4승6패3홀드 평균자책점 4.92. 그리고 한국시리즈서도 큰 역할을 해냈다.
김도현을 어렸을 때부터 지켜본 황윤제 성북구리틀야구단 감독, 이상근 유소년야구연맹 회장 등은 김도현이 어릴 땐 공이 느리고 제구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젠 공이 빨라지고 제구가 흔들린다고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제구도 자연스럽게 잡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믿고 마운드에서 기용하니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그런 김도현은 올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선발로 준비하되, 1이닝용 셋업맨으로 뛸 준비도 해야 한다. 본인에겐 선발이 가장 좋지만, KIA 마운드 사정과 환경을 감안하면, 힘 있는 공을 뿌리는 김도현이 중간계투로 가는 게 좋다.
KIA 선발진은 올해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김도현 혹은 황동하로 시작할 전망이다. 그런데 6월에 이의리가 돌아오면, 이의리의 컨디션과 관리에 따라 김도현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조상우 트레이드 이전엔 김도현이나 황동하 중 한 명이 무조건 불펜으로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상우 트레이드를 통해 김도현이나 황동하의 역할은 유동적이다. 선발과 불펜 사정 모두를 감안해 결정될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내심 공이 빠른 김도현이 불펜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그린다. 만약 김도현이 선발로 뛸 일이 생기면 시즌 초반 이범호 감독 디시전의 영역을 제외하면, 기존 선발진의 부상 혹은 부진에 의한 옵션일 가능성이 있다.
김도현이 1년 내내 셋업맨으로 고정돼 곽도규, 임기영과 함께 6~7회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면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책임질 7~9회가 편안해질 수 있다. 144경기 레이스에선 불펜이 정말 중요하다. 김도현의 2025시즌 퍼포먼스가 통합 2연패로 가는 과정에서 참 중요할 전망이다. 그만큼 중요한 투수가 됐다.
-
1290
'패스 성공률 95%' 김지수의 안정감, 15분간 '빌드업 중심' 활약
25-01-02 23:44:22
-
1289
손흥민 '백지수표' 러브콜 받는다…베식타시 "SON 원하는 모든 조건 OK"→이스탄불 3강
25-01-02 23:43:01
-
1288
위기의 韓 최초 4연패 명가, 1순위 쿠바 특급 돌아온다…"요스바니 응원" 러시아 소방수의
25-01-02 01:04:55
-
1287
휴식기가 반가운 '지친' 흥국생명과 '외인 정리' 대한항공
25-01-02 01:03:21
-
1286
충격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1승 17패 굴욕의 전반기…호주 OH 시즌 아웃→베트남
25-01-02 01:01:46
-
1285
4번의 무릎수술→25연패 굴욕→우승 감격→창단 첫 은퇴식까지…정든 코트 떠나는 '시몬킬러'
25-01-02 00:59:51
-
1284
김연경·허수봉 독주 드디어 끝냈다! '3라운드 하드캐리' 메가·비예나 MVP 선정
25-01-02 00:58:08
-
1283
국가대표급 공격수 문선민 FC서울 입단…'우승에 최선 다할 것'
25-01-01 23:46:09
-
1282
미국 러브콜에도 KIA 잔류… 불운에 날아간 '최고' 타이틀, 올해는 건강하게 차지할까
25-01-01 23:45:26
-
1281
'사상 첫 진기록' NBA 르브론 제임스,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출전
25-01-01 23:44:15
-
1280
이적료? 우승이 중요! 리버풀, '레알 이적 합의' 아놀드 1월 판매 불가
25-01-01 23:43:23
-
1279
'손흥민이 무료 이적? 그건 안 되지!'…토트넘, 1월4일 옵션 발동 '충격 사례' 있었다
25-01-01 23:42:26
-
1278
초대박! '손케 콤비' 탄생? "케인 러브콜, 쏘니 고민할 것"…무리뉴 이어 뮌헨 이적설
25-01-01 11:41:29
-
1277
레전드 루니, 지도자로 또 실패…英 2부팀과 결별
25-01-01 11:40:01
-
1276
[단독]'포옛 체제' 전북, '국대 출신' 강원 특급 DF 김영빈 품었다!
25-01-01 11:39:28
-
1275
[오피셜] 강윤구, 울산 떠나 강원행..."첫 이적이라 긴장된다"
25-01-01 11:38:47
-
1274
승격 감독과 수석코치가 뭉쳤다…서울 이랜드, K리그1 합류 위한 코치진 구성
25-01-01 11:38:14
-
1273
NC 떠난 하트, 양키스 등 복수 구단서 관심…빅리그 보장 계약 할까
25-01-01 11:37:42
-
1272
'야구 전설' 장훈 귀화 사실 공개…"몇년 전 일본으로 국적 바꿔"
25-01-01 11:37:08
-
1271
'또 다저스!' 김하성, 여전히 다저스행 가능? "건강해지면 럭스 트레이드"..."
25-01-01 11:36:41
-
1270
삼성 최고 대우 거절→마이너리그 전전, KBO리그 다승왕 출신 우완 ML 도전 이어간다
25-01-01 11:35:36
-
1269
남자배구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 확정…'대체 선수' 막심과 결별
25-01-01 01:35:50
-
1268
‘누가 우리보고 꼴찌래?’ KB·페퍼, 봄 배구 경쟁 태풍의 눈
25-01-01 01:34:39
-
1267
대체 외인의 '첫 승리'→한 사람만을 위한 '포효'...인터뷰 후 가장 먼저 달려갔다
25-01-01 01:33:13
-
1266
'공포의 메가' 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3위 전쟁' 셧아웃 압승...8연승 질주
25-01-01 01: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