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손흥민, 토트넘 못 구했다→'또 충격패' 강등 위기 현실로... 뉴캐슬에 1
2025-01-04 23:46:49 (19일 전)
캡틴' 손흥민(33)도 벤치에서 출격했으나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기나긴 무승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쳤다.
가장 문제인 건 팀 성적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7승3무10패(승점 24)에 머물렀다. 하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강등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반면 뉴캐슬은 5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0승5무5패(승점 35)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정반대 분위기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력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일부 선수 중 질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포츠 전문 원풋볼은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같은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다"고 설명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아 보인다.
실제로 손흥민은 벤치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토트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경기 전 몸을 풀 때는 코를 훌쩍 거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1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손흥민은 28분 정도를 뛰면서 드리블 돌파 1회, 패스성공률 92%,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5를 매겼다.
새롭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1군 전력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앞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재로선 양민혁의 출전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 양민혁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선이다. 그는 아직 어리고 EPL과 경쟁 수준이 다른 반대편(K리그)에서 왔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솔란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는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중원은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맡았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였다.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솔라케가 헤더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로의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려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뉴캐슬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침착한 왼발 슈팅을 날려 마무리 지었다. 앞선 과정에서 공이 뉴캐슬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덕분에 뉴캐슬은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이어간 뉴캐슬은 전반 38분 알렉산더 이삭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뉴캐슬 야콥 머피의 패스를 드라구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에 있던 이삭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후반 37분에는 토트넘 교체 선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나 좋은 찬스를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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