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넘을 산 없다' 김상식의 베트남, 태국에 27년만의 안방 승리
2025-01-03 23:45:04 (1달 전)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마법을 부리고 있다.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응우옌쑤언손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원정 2차전에서 비기만 해도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동남아축구 정상에 오른다.
상대인 태국이 앞선 두 차례(2020, 2022년)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차례나 미쓰비시컵 정상에 오른 역대 최다 우승국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의 이날 승리는 더 의미가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태국은 97위로 베트남(114)보다 위다.
박항서 감독 재임 시절에도 베트남은 태국에 단 1승(4무 2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2019년 킹스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다.
특히 베트남이 안방에서 태국을 꺾은 것은 1998년 9월 타이거컵 준결승전 3-0 승리 이후 약 27년 만이다.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가운데)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취재진으로부터 "2019년 승리 후 박항서 감독이 '이제부터 더 이상 태국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박 감독님 말씀처럼 태국 대표팀을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응우옌쑤언손 등 우리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한다면 사전 기자회견 때 말했듯이 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홈에서 태국을 27년 만에 이겼다는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2025년 새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항상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에 나간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임무를 투지 있게 잘해줘 승리로 이어진 거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6·7호 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한 브라질 태생의 응우옌쑤언손에 대해서는 "그의 베트남 합류는 신의 한 수인 거 같다. 베트남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고 보물 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다.
물론, 아직 2차전이 남은 만큼 김 감독은 "이제 전반이 끝났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좀 더 침착했더라면 한두 골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수비 집중력 저하로 실점한 부분도 아쉽다"고 돌아본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거울삼아, 교훈삼아 분석을 잘하고 체력도 잘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2차전을 치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하성을 놓치다니!’ SD 6854억 리더 분노했다 “구단 결정에 실망했냐고? 그렇다” N 25-02-03 00:30:06
- '2년 연속 최하위' 반등 노리는 키움, '팀워크 강화' 고기 파티에 이정후 깜짝 등장.. N 25-02-03 00:28:56
- 댈러스 평점 'F' 혹평→LAL은 'A' 칭찬 세례... 쏟아지는 돈치치 빅딜 후폭풍, 우 N 25-02-03 00:24:47
- "양민혁 월드클래스" 극찬 미쳤다!…14분 뛰고 최고 평점+'월클 유망주' 호평까지→"오자 N 25-02-03 00:23:28
- '회춘 모드' 레반도프스키 라리가 18호골! 바르셀로나, 알라베스 1-0 제압→선두 레알 N 25-02-03 00:20:30
-
799
이럴 수가! '13년 만에 UCL 코리안더비' 김민재, 이강인 앞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폭발
24-11-27 08:32:09
-
798
‘우타니-좌스넬’ LAD 최강 원투펀치? ‘천적 제거까지’
24-11-27 07:41:51
-
797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24-11-27 07:03:07
-
796
"한 시즌에 35~40골을 누가 넣어? 메시나 호날두도 아니고!"
24-11-26 12:02:03
-
795
'맨시티와 10년 동행이 이렇게 끝난다'... 더 브라위너, 맨시티와 협상 중단
24-11-26 12:00:19
-
794
토트넘 손흥민과 어쩜 이렇게 똑같나…리버풀, 레전드 살라 재계약 NO→"난 나갈 거 같다"
24-11-26 11:58:33
-
793
[오피셜] '토트넘 초비상' 포로가 팀킬했다... 잘못 착지해 쓰러진 비카리오
24-11-26 11:56:18
-
792
손흥민보다 더 심각한 살라…"난 1년 연장 옵션도 없어" 여름에 리버풀 떠난다 "은퇴는 X
24-11-26 11:54:15
-
791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24-11-26 05:42:07
-
790
오타니 안 잡은 에인절스, 위험한 '도박'...60이닝 잘 던진
24-11-26 05:40:43
-
789
"김하성, SF와 '배게계약' 후 장기계약 노릴 것" 디 애슬레틱 SF 담당 기자 주장..
24-11-26 05:39:32
-
788
MLB닷컴이 꼽은 30개 구단별 최적의 FA···김하성은 SF, 김혜성은 시애틀? 이유는?
24-11-26 05:38:29
-
787
라건아 없어 외로웠던 이현중, 기약 없는 황금세대
24-11-25 11:46:47
-
786
칼 앤써니 타운스 트레이드, 누가 웃을 것인가
24-11-25 11:45:11
-
785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24-11-25 11:42:46
-
784
'이런 대학생이 있나...' 벌써 양동근·NBA 가드와 비견되다니, "보석이 든 광석"
24-11-25 11:40:12
-
783
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
24-11-25 11:38:13
-
782
월드시리즈 6이닝 무실점 다저스 '우승 투수'가 양키스에 가나, "서로에게 이익"
24-11-25 08:20:41
-
781
日 야구 충격 소식…'구단 상징' 다나카, 라쿠텐 떠난다
24-11-25 08:19:08
-
780
"연봉 대폭 삭감 못받아들여!" 라쿠텐의 충격적인 다나카 방출, 대체 왜?
24-11-25 05:54:27
-
779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24-11-25 05:52:48
-
778
“투쟁심과 동료애를 간직하길” 세월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강원이 전하는 한 마디
24-11-24 11:17:02
-
777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24-11-24 11:14:45
-
776
"너무 아쉽다. 아쉬움만 남는다" 외인 62득점 합작에도 역전패 어쩌나
24-11-24 11:13:33
-
775
'韓 배구 최초 두 포지션 국대' 한수지 은퇴 "후배들이 포지션 변경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24-11-24 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