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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는 싫어” FA 시장 나온 양키스 원클럽맨의 고집
2024-12-27 12:12:48 (2일 전)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다 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8), 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모습이다.

‘뉴욕 포스트’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3루 수비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 거절 사유였다.

토레스는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867경기를 뛰었고 수비는 2루수(615경기)와 유격수(252경기)만 소화했다.

3루수는 마이너리그에서 23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다. 한마디로 그에게는 낯선 포지션이다.

올스타 2회 출신인 토레스는 중앙 내야수로서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모습이다.

좋게 말하면 믿음,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도 비슷한 판단을 내렸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다메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일부 구단에서 주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서 제안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자신을 유격수로서 봐준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토레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높아 보인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중앙 내야수 FA 시장은 아다메스 계약 이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공급이 적어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은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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