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
2024-12-24 04:09:44 (1일 전)
V리그가 격해지고 있다.
올시즌 V리그는 경기장 안에서 여러가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권영민 감독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상대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흔치 않은 사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모습도 있었다. 정관장은 해당 사안을 두고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에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1일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충돌했다.
4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팀이 득점에 성공한 후 우리카드 코트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를 본 우리카드의 알리는 흥분하며 네트를 향해 다가갔고 파에스 감독이 직접 알리를 말리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결국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에도 앙금은 여전했다. 레오는 알리와의 악수를 거부했고 알리가 득점 후 현대캐피탈 코트를 보며 세레머니를 해서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에스 감독은 “레오는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꼰대 같은 선수다. 조롱은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을 했다.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시즌 중반임에도 격한 반응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이는 ‘외인 증가’라는 V리그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남자부 7개 팀 중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를 빼면 5개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고 국적도 다양하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 그리고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가세를 하면서 ‘다양성’이 늘어났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이전보다 갈등이 늘어난 분위기다.
KOVO 관계자 또한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의 정서나 배구 문화, 그리고 외국 인물들의 성향에 따른 차이 속에서 겪는 과도기라고 보여진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지금의 격렬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식혀야 한다. 특히나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구 종목에서 ‘싸우는 모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과도기는 겪어야 한다. 이러한 시기를 성공적인 변화로 이어 나아가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첫 걸음이 바로 서로를 향한 ‘존중’이다.
- MVP와 대등하게 싸운 뉴올리언스의 신인 미시, 그가 말하는 니콜라 요키치는? N 24-12-25 02:31:46
- 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 24-12-24 04:09:44
- '23-13→24-23' 페퍼 뒷심에 철렁…"이럴 땐 민경이가" 사령탑 딱 한마디 했다 24-12-23 03:40:18
- '파죽의 14연승 기세는 어디에' 시즌 최대위기→"후보 선수 경기 왜 못 뛰는지 알아야". 24-12-22 03:51:20
- 롱런하는 외인 센터 어디 없나···‘KBL 고인물’ 자밀 워니의 무게감, 리온 윌리엄스의 24-12-21 04:27:29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
-
73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24-10-11 05:27:18
-
72
‘린도르 만루포’ 뉴욕 메츠, 9년 만에 CS
24-10-11 05:25:46
-
71
MLB 메츠, 필리스 꺾고 NLCS행
24-10-11 05:24:38
-
70
'4386억' 역대 최고액 日 투수의 대굴욕… 다저스, 돈을 이렇게 썼는데 선발 고민이라니
24-10-11 01:56:55
-
69
"중국 축구, 희망 못 찾았다"…日 언론, '3연패' 무너진 만리장성 행보에 관심
24-10-11 01:55:02
-
68
흥국생명, ‘PINK BEAT’ 출정식 개최…김연경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24-10-10 14:15:24
-
67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아니었다, 꾸준히 꿈꿔온 열정의 결실
24-10-10 14:03:18
-
66
은퇴 고민→KB서 라스트 댄스'...국대 출신 MB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하고자 한다
24-10-10 14:01:49
-
65
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행
24-10-10 14:00:37
-
64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정신 없었던 2년…‘너흰 안 된다’는 예상, 보기 좋게 깰 터”
24-10-10 13:59:15
-
63
'학폭논란' 이다영, 내년부터 미국 리그서 뛴다
24-10-10 13:55:39
-
62
김효범 감독이 연속 11실점에도 작전시간 안 부른 이유는?
24-10-10 13:54:03
-
61
2-3번 적응해야 하는 김낙현, “수훈 선수는 정성우와 벨란겔”
24-10-10 13:52:01
-
60
샬럿, 최근 데려온 워싱턴 방출 ... 선수단 정리
24-10-10 13:51:36
-
59
윤유량 소노 헤드 트레이너,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4-10-10 13:51:08
-
58
홍명보에 "한국축구 부패" 물은 요르단 언론... 그의 대답은
24-10-10 13:42:20
-
57
깜짝 선발 출전 나오나…'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빈자리 누가 채울까
24-10-10 13:39:34
-
56
여자축구 명예 회복할까…새 사령탑에 신상우 김천 코치, 2028 LA올림픽까지
24-10-10 13:37:31
-
55
[단독] “법카 사용 내역 공시하라” 지적에 ‘내역 없다’는 축구협회
24-10-10 13:35:37
-
54
홍명보號, 오늘밤 ‘요르단 악몽’ 끊을까
24-10-10 13: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