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에게 최적의 팀은 LA 다저스”···일본 매체, 영입 경쟁 구단 환경
2024-12-23 11:03:54 (17일 전)
사사키 로키(23)가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잇달아 미팅을 하며 이적할 팀을 찾기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최근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과 만난 사실이 보도됐다. 빅리그 구단들의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진 가운데, 일본 매체에서 사사키에게 최적의 팀을 여러 항목에서 점수화해 비교해 눈길을 끈다. 최고 점수 팀은 LA 다저스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사사키 쟁탈전을 펼치는 팀들을 대상으로 여러 조건을 항목별로 점수화한 결과, 다저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사키가 25세 이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을 따라 계약해야 하는 만큼 어차피 많은 돈을 받긴 어려워 계약 액수를 제외하고 사사키에게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는 조건을 항목별로 정해 점수를 매겼다.
이 매체는 선발 기용의 유연성(6일 이상 휴식), 기후(따뜻한 날씨), 생활 환경(일본 선수의 적응이 쉬운 곳),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미디어·팬의 관대함, 트레이너 등 전속 개인 스태프의 수용 여부 등 6가지 항목을 정해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점수화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가 2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고 오타니 쇼헤이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는 내년 다저스 선발진은 6명으로 이미 꽉 차 있다. 그런데 이게 사사키에겐 오히려 6일 이상의 등판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부상 전력이 있어 늘 관리를 받아온 사사키에게 로테이션의 유연성을 갖춘 구단이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따뜻한 기후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어 적응도 쉽고 팀 전력도 최상권이라 여러모로 사사키에게 안성맞춤으로 봤다.
이어 샌디에이고와 시애틀이 24점으로 뒤를 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존재, 시애틀은 이치로를 시작으로 일본인 선수와 강한 연결 관계로 적응이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뺏긴 이후 폭풍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17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 매체는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은 팬과 미디어로부터 큰 압박이 우려된다”면서 사사키가 연착륙하기 어려운 곳으로 봤다.
사사키는 현재 LA 인근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각 구단이 보낸 영상과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며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여러 구단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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