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넘었다'는 말에…현대건설 고예림 "예열 시간 걸리네요"
2024-12-22 03:48:29 (16일 전)
"인터뷰가 너무 오랜만이라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인터뷰장에 들어온 여자배구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0)은 언제가 마지막 인터뷰였는지 떠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고예림은 줄곧 벤치를 지키다가 시즌 16번째 경기인 흥국생명전을 통해 처음 선발로 출전, 존재감을 뽐내며 흥국생명 격파에 앞장섰다.
흥국생명과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현대건설은 이번 3라운드 대결에서는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했고, 고예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3점을 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까지 흠잡을 곳 없는 활약이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허리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고예림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배구 한 경기다. 저의 장점도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이 공격하고 있다. 2024.12.20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현대건설은 1세트 14-12에서 무려 11점을 연속 득점해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이때 10연속 서브를 책임진 선수가 고예림이다.
고예림은 "세보지 않았지만 (10번 연속 서브 넣은 경험은) 거의 없을 것 같다"며 "상대도 리시브가 좋은데 내 서브가 먹히더라. 중요한 점수라 넣자고만 생각했는데 자꾸 점수가 벌어졌다"고 했다.
매 시즌 30경기 안팎으로 출전하는 선수였던 고예림은 지난 2023-2024시즌에는 양쪽 무릎 수술 여파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팀이 치른 16경기 중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 기회가 줄었다.
그는 "수술 후 충분히 재활해서 몸은 문제없다. 다만 경기 출전이 적어서 리듬을 못 찾은 듯하다"면서 "난 공격수니까 때리고 받고 해야 한다. 리듬이 좋았던 날도 리시브만 하고 나오니까 리듬이 깨지곤 했다"고 돌아봤다.
원 없이 때린 이날 흥국생명전에 대해서는 "많이 때려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고예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중요한 시즌에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린 고예림은 "지금은 욕심을 내려놨다. 그런 걸 생각하면 리듬도 안 맞는다.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리그 2위 현대건설은 12승 4패, 승점 37로 1위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고예림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멤버 변화는 없었다면서 "흥국이 강하지만, 우리는 우리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1994년생인 고예림은 30살을 넘겼다.
앞자리 숫자가 바뀐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작은 변화는 느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예림은 "(체력은) 딱히 모르겠다"면서도 "예전에는 신발 끈만 묶어도 점프가 됐다면, 지금은 예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미소를 보였다.
- 발 빠르게 움직인 LG, 마레이 일시 대체 선수로 KBL 팀 경력자 영입... 그리핀 합류 N 25-01-07 00:42:46
- ‘역사적인 21분 33초’ 마요르카 박지현, 스페인 데뷔 경기서 5P 4R 1A…팀도 대승 25-01-06 00:43:34
- '요스바니+료헤이로 전력 상승' 대한항공, '외인 교체' 승부수!...'통합 5연패' 위한 25-01-05 00:51:15
- ‘독주 체제’ 무너진 흥국생명, 투트쿠 대체 외인 마테이코 영입...최장신 폭격기? 트아에 25-01-04 00:40:37
- 휴식기가 반가운 '지친' 흥국생명과 '외인 정리' 대한항공 25-01-02 01:03:21
-
237
초대형 유망주+8개팀 탱킹. 올 시즌 NBA 트레이드 태풍. 이적확률 1순위 시카고 잭 라
24-10-17 12:56:33
-
236
김윤수에 두 번 연속 당했다, 디아즈는 펑펑···자존심 상한 타점왕
24-10-17 12:55:07
-
235
오타니 쐐기 3점포 폭발! 승부에 쐐기 박았다, 35타석 만에 PS 2호 아치...LAD
24-10-17 12:53:21
-
234
'배터리 코치가 떠났다' 코치 유출 시작…이승엽호, 코칭스태프 조각 다시 맞춘다
24-10-17 12:51:50
-
233
맨유, 퍼거슨을 가차 없이 버렸다'... 홍보대사직 해지에 이어 "라커룸 출입 금지" 선언
24-10-17 12:43:18
-
232
'역대급 갈락티코 탄생?' 레알 마드리드, 본격적으로 '월클 풀백' 영입 나선다
24-10-17 12:39:57
-
231
[오피셜] "10명의 후보 중 가장 뛰어났다"...다이어 '희소식'→'김민재 후보'로 만든
24-10-17 12:05:55
-
230
래시포드 대체자로 ‘50골 44도움’ 마법사 낙점…스카우트 파견했다, 스페인 거함과 경합
24-10-17 12:04:06
-
229
이제는 잉글랜드 사령탑이 된 투헬의 당찬 각오 “두 번째 별 달기 위해 노력할 것”
24-10-17 11:52:40
-
228
요르단 살인태클에 부상 당한 엄지성, 6주 결장…소속팀 스완지시티 발표
24-10-17 11:50:25
-
227
손흥민 토트넘 OUT→바르셀로나 입단?…이적설론 라리가 3대장 정복했는데
24-10-17 11:48:40
-
226
'도핑 논란→18개월 징계' 포그바, 양심 어디갔나..."연봉 깎더라도 유벤투스
24-10-17 07:08:09
-
225
"민재형-케인보다 돈 더 줘"→"너 그냥 나가!"...FA 임박하자 대반전 소식
24-10-17 07:06:55
-
224
BBC '韓 축구선수 황의조, 불법 촬영 사과했다' 英 유력지 집중보도...
24-10-17 07:05:28
-
223
'강간 혐의'로 시끌시끌한 음바페+PSG, 법정 공방 결과 나온다... 25일 예정
24-10-17 04:53:28
-
222
'재계약 없다' 손흥민, 바르셀로나와 협상 중 "단장·감독 모두 원한다"
24-10-17 04:51:57
-
221
"우리 모두 축구 사랑하잖아요"...'5년 만 대표팀 복귀' 이승우, 이라크전 소감 남겼다
24-10-17 03:34:02
-
220
[파이널A MD] '홍명보 대체→1위 탈환' 김판곤 감독
24-10-17 03:32:11
-
219
2차전 다저스 무너뜨린 린도어, 한때는 그도 다저스 유니폼 입을 뻔 했다
24-10-17 03:28:51
-
218
'사돈 남말 하네!' 로드리게스 "양키스, 너무 쉽게 WS 진출할 것" 클리블랜드 '무시'
24-10-17 03:27:57
-
217
‘26타석 만에 PS 첫 홈런’ 저지, 가을야구 부진도 웃어넘긴 이유 “수 많은 레전드
24-10-17 03:26:49
-
216
오타니 1번타자 실격론 부상, 로버츠 감독 “조금 우스꽝스럽다”
24-10-17 03:25:16
-
215
오타니 시즌 50호 홈런볼, 경매시장서 27억원 돌파…오는 23일 종료
24-10-17 00:54:52
-
214
"본즈-저지와 비교마라", "라인업은 내 소관 아니다"...오타니 '타순 논란'
24-10-17 00:53:35
-
213
정우주는 '아직'이지만…이글스파크에 뜬 루키 부대에 사령탑 "스카웃 잘했다" 미소, 왜?
24-10-17 00: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