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쳤다, 그랜드슬램 이적설" '코너킥골 캡틴' 손흥민, 아틀레티코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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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10:38:36 (2시간 전)
이쯤되면 이적설도 '그랜드슬램'이다.
환상적인 코너킥 골로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 희망을 생존시킨 손흥민(32)의 거취가 연일 화제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토트넘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4강에 오른 토트넘은 리버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리버풀은 리그컵 최다 우승(10회)을 자랑한다.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2025년 1월 첫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펼쳐진다. 토트넘은 홈에서 1차전, 안필드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뜨겁다. 스페인 프리메라기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적설이 또 등장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이날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EPL 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인 손흥민이 런던에서의 화려했던 시절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427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어느 자리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남아있게 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손흥민이 포착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벌써 3시즌이 흘렀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묶어두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만 무성하다. 하지만 '오피셜'은 없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 '가장 큰 이슈는 손흥민에게 집중돼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급한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구단과) 의미 있는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맨유(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옛 동료'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독일 언론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경건한 소원을 바라는 시간이다. 이는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케인은 구단 디렉터에게 작은 희망 목록을 보냈다. 그것은 그의 전 팀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SNS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또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토트넘의 새 역사를 열었다.
대런 앤더튼(67도움)을 넘어 통산 67, 68도움을 기록,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68'을 기념하는 특별 유니폼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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