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환상 CK골’ 토트넘, 맨유와 난타전 끝 4-3 승리…3시즌 만에 카라바오컵 준결
2024-12-20 10:20:43 (1일 전)
토트넘이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 카라바오컵 8강 맨유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토트넘은 2021-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15분 페드로 포로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알타이 바이은드르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도미닉 솔랑케가 밀어 넣으며 토트넘이 선취점을 얻었다. 전반 21분 반격에 나선 맨유는 디오구 달로의 컷백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브 비수마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막았다.
전반 24분 에릭센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25분 박스 안으로 들어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가까운 포스트를 조준한 슈팅은 바인은드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우측면에서 달로가 건넨 크로스를 에릭센이 슈팅으로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아치 그레이가 슈팅을 저지했다.
후반 1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좌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매디슨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를 맞고 흐른 걸 쿨루셉스키가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으로 전환했다. 후반 9분 제드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솔랑케가 맨유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구석을 노리는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쳐 냈다. 이후 토트넘 진영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가 나왔고, 지르크지가 만회 득점을 뽑으며 앞선 장면을 만회했다. 후반 25분 포스터 골키퍼를 강하게 압박한 아마드 디알로가 행운의 득점을 만들며 격차를 좁혔다. 기세를 높인 맨유는 후반 29분 마즈라위의 왼발 슈팅이 덜 감기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7분 디알루가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을 포스터 골키퍼가 발을 활용해 선방했다. 후반 43분 코너킥을 맞이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찬 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맨유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맨유 코너킥 상황에서 에반스가 득점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우위를 놓지 않으면서 대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1-22시즌 이후 오랜만에 카라바오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로부터 16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무관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은 이제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왕좌를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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