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전 준비할 때" 애지중지한 '성골 유스'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1순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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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18:04:00 (19시간 전)
맨유에서 영원할 것 같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맨유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27)가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된 언론인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미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나온 답변이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래시포드는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첫 무대에서 2골을 폭발시킨 그는 어느덧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래시포드는 전임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올해 1월에는 FA컵을 앞두곤 '나이트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이라고 했지만 나이트 클럽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래시포드는 16일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에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아니었다. 훈련 부족이라는 이유로 철퇴를 맞았다. 아모림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선수들의 복장, 팀 동료들과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문제도 의사 결정에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과거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났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내가 떠나게 된다면 직접 입장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도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대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트렸다. '성골 유스'라 늘 보호받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 동료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디오고 달로트는 맨시티전 후 "이 클럽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메시지는 분명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발전하고 싶다면 고통이 수반돼야 한다. 그건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미국으로 날아가 뉴욕에서 NBA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래시포드의 '프로 정신'에 의문부호를 달며 비판했다.
래시포드는 "오해"라고 했다. 또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되는 건 낙담스럽지만, 일어난 일이고,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으니 다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실망스럽다. 다만 나도 나이가 들면서 좌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앉아서 울까. 아니면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까"라고 반문했다.
영국의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래시포드는 맨유에서의 커리어와 관련해 감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적인 상황은 아모림 감독의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와 머물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한다'며 '래시포드는 현실주의자'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날 경우 차기 행선지는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이 첫 손에 꼽힌다. 'BBC'는 '1월 이적은 간단하지 않다. PSG가 래시포드와 가장 많이 링크된 클럽이다'며 '카세미루를 제외하면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그의 주급을 지급할 수 있는 클럽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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