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5년 계약은 실패로 끝났는데…다저스가 주웠다, 보티와 마이너 계약으로 뎁스 보강
2024-12-16 01:17:27 (1달 전)
시카고 컵스와 5년 계약이 끝난 내야수 데이비드 보티(31)가 LA 다저스에서 새출발한다.
미국 ‘디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선수로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 전체 554순위로 컵스에 늦게 뽑힌 보티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74경기 타율 2할3푼9리(184타수 44안타) 6홈런 33타점 OPS .727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년 4월에는 컵스와 5+2년 보장 1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해 127경기 타율 2할5푼7리(303타수 78안타) 11홈런 41타점 OPS .785로 활약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연장 계약이 발동된 2020년부터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컨택 약점이 두드러지면서 2022년 시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뀌었고, 2023년 시즌 통째로 트리플A에 머무는 시련을 겪었다. 컵스에서 6시즌 통산 성적은 421경기 타율 2할3푼4리(1065타수 249안타) 36홈런 156타점 OPS .711.
올해도 빅리그에서 3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3할4리(46타수 14안타) 6타점 OPS .725로 나름 괜찮았지만 기회가 제한됐다. 8월에 다시 양도 지명(DFA) 처리됐꼬,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5년 보장 계약이 끝났고, 컵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보티는 FA로 풀렸다. 트리플A 아이오와에선 28경기 타율 2할5푼9리(108타수 28안타) 7홈런 15타점 OPS .888로 활약했고,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으로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주 포지션이 2루수와 3루수인 보티는 1루수, 유격수, 코너 외야까지 커버 가능하다.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들을 선호하는 다저스는 야수 뎁스 보강을 위해 보티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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