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외면한 선수들→손흥민 극대노'…"SON 이적해도 할 말 없어" 팬들 원성
2024-12-08 02:07:43 (1달 전)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이적해도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6승 2무 6패(승점 20)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공식전 2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 본머스전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택했다. 손흥민을 휴식 부여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스리톱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17분 본머스의 코너킥 상황, 마커스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딘 후이센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선취점을 내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66%의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12분 파페 마타르 사르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골키퍼의 선방에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채 0-1 패배를 맞이했다.
팬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지난 12R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격파했던 토트넘의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키며 주장으로서 먼 원정길에 올라 팀을 응원해준 토트넘 팬들을 향해 박수로 감사 인사를 보냈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땅만 응시한채 팬들을 바라보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토트넘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러 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이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국 선수들을 원정석 쪽으로 보냈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팬들 또한 분노했지만, 손흥민의 행위를 치켜 세웠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토트넘 몇몇 선수들의 행동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손흥민이 이적한다해도 비난할 수 없다. 지금의 토트넘은 그가 사랑했던 구단이 아니다. 완전히 다른 쓰레기일 뿐', '손흥민은 진정한 주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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