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아쉬운 1위 탈환 실패' 아산 우리은행, 그래도 '스테디 셀러' 이명관은 얻었다
2024-12-05 11:47:58 (9일 전)

우리은행이 1위 탈환의 꿈은 실패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산 BNK에 50-69로 패했다. 이날 결과는 우리은행은 4패(7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2위였다.

전반전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BNK가 잠시 달아났던 시점이 존재했지만, 우리은행이 집중력이 잃지 않고 따라붙은 후 역전까지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이명관의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BNK는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21점을 합작했다. 우리은행이 37%, BNK가 36%라는 아쉬운 야투 성공률 속에 우리은행이 33-32, 단 1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BNK가 동점을 만든 후 역전까지 그려냈다. 그리고 10점차 우위를 점했다. 김소니아 행운의 3점슛 등으로 54-44로 앞섰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우리은행이 27초를 남겨두고 4점을 집중시켰다. 추격 흐름을 살려낸 후 3쿼터를 정리하는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BNK가 시작부터 앞서기 시작했고, 우리은행은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3분이 지날 때 BNK가 1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계속 48점에 머물러 있었다. 계속 점수차는 불어났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이민지, 김솔 등 신진급을 대거 투입했다. 가비지 타임을 적용했다. 공동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우리은행의 일전이었다.

김단비가 아쉬웠다.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은 아쉬웠다. 2점슛 14개를 던져 5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은 3개 중 한 개를 점수로 환산했다. 성공률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단비다. 

이명관은 달랐다.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내용이 알찼다. 2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3점슛은 4개 중 한 개만 림을 갈랐지만, 2점슛 100%로 3쿼터까지 접전을 이끌었다. 턴오버 5개가 아쉬울 뿐이었다. 

1쿼터 8분 36초를 뛴 이명관은 터프샷 두 개와 버저비터를 통해 6점을 집중시켰다. 골이 쉽게 터지지 않는 시간 속에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3점슛 두 개는 모두 실패했지만, 2점슛 3개는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한 개를 더했다.

2쿼터에 선발로 나섰다. 잠잠했다. 19-22로 좁혀가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후 점퍼를 성공시키며 10점 고지를 밟았다. 리바운드 두 개를 더했다. 2쿼터에도 2점슛 야투 성공률 100%를 이어갔다. 3점슛은 시도하지 않았다. 1쿼터에 이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긴 이명관이었다.

3쿼터에도 이명관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6점을 얻어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3개를 걷어냈다. 스틸도 한 개를 기록했다. 10분 모두를 뛰면서 얻어낸 기록이었다.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2점슛 야투 성공률 100%는 이어갔다. 한 개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3점슛도 더했다. 자유투도 한 개를 만들었다. 김단비와 함께 멱살잡고 경기를 끌고가는 이명관 활약이었다.

거기까지였다. 4쿼터 우리은행은 변하정이 기록한 2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6분을 넘게 뛴 이명관도 스탯을 남기지 못했다. 

이제는 김단비에 이어 완전한 2인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출전 시간이 평균 33분을 넘어서고 있고, 7.6점 4.8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다. 3점슛 성공률은 21.6%로 다소 아쉽지만, 2점슛은 50%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으로 분류되었던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이 꾸준함을 보여주며 2위 질주에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스포츠 뉴스 : 961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