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양키스가 김혜성을 영입할 수 있다?
2024-12-01 08:13:29 (17일 전)
지난 29일 미국으로 조용히 출국한 김혜성은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포스팅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혜성에 대한 관심은 MLB닷컴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걸었을 정도로 뜨겁다. 이런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김혜성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자매지인 ‘뉴스위크’는 30일 “양키스는 올 겨울 채워야 할 구멍이 몇 군데 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후안 소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소토 영입 여부가 양키스의 오프시즌 전략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1루수인 소토 외에도 (FA로 풀린)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빈자리도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의 제이콥 마운츠의 주장을 인용, “양키스가 추구하는 완벽한 선수를 찾은 것 같다. 그는 3년 2400만 달러(약 335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과 혼동하기 쉬운, 국제 FA 김혜성이다”라고 했다.
뉴스위크가 소개한 마운츠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수비적인 측면이다. 마운츠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최고 수비력으로는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양키스의 2루 수비가 아쉬움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양키스에게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양키스의 주전 2루수였던 글레이버 토레스는 153경기 전부를 2루수로 나섰는데 18개의 실책을 기록, 2루수 최다 실책 1위에 올랐다.
여기에 “MLB의 환경이 그가 KBO리그에서 기록했던 뛰어난 기록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출루율 0.350 이상을 기록하고 KBO리그에서처럼 도루할 수 있다면, 브롱크스 폭격기들을 위한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고도 했다. 바로 소토다. 뉴스위크는 “만약 양키스가 소토를 영입해 나머지 로스터를 채우는데 지출 제한이 걸린다면, 연봉 1000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그를 영입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소토를 놓칠 경우에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양키스는 더 저렴한 옵션을 시도하기보다는, 비싸고 검증된 내야수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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