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서 멀어지면 도움될지도” ‘토르’ 신더가드는 왜 한국행을 언급했을까
2024-11-29 08:39:15 (24일 전)
‘토르’ 노아 신더가드(32)는 한국프로야구를 부활의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더가드의 최근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더가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야구 전문 팟캐스트 채널 ‘베이스볼 인사이더스’와 가진 인터뷰가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소개되고 이 기사 내용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뒤늦게 한국에서도 조명받고 있다.
신더가드는 이 인터뷰에서 “딱히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팀이 나를 원하는 곳이라면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1년 정도 뛰었다 올 생각이 있다”며 한국이나 일본에 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바깥 소음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뛰다 보면 정신적으로 재정비도 되고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뛰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 야구에 대해 “멋진 이야기들밖에 듣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뉴욕 메츠 시절 팀 동료였으며 지난 2018년 한국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로건 베렛에게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렛은 내게 지구 반대편 한국에 가서 다른 야구를 경험하는 것에 대해 아주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스스로를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며 옛 동료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신더가드는 한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출신 유망주였으며 뉴욕 메츠 선발진을 이끄는 주춧돌 중 하나였다. 2015년 맷 하비, 제이콥 디그롬, 바르톨로 콜론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올스타에 선발됐다.
그러나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세 시즌 동안 다섯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45경기에서 225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99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LA다저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18경기 나와 88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6.50 기록했다. 볼넷 허용 비율 4.9%로 리그 상위 6%에 해당하는 제구 능력을 보여줬으나 나머지 내용들은 모두 리그 하위권에 그쳤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2.2마일에 그쳤고, 헛스윙 유도 비율(17.9%) 하위 3%, 탈삼진 유도 비율(14.3%) 하위 2%, 정타 허용 비율(11.1%) 하위 7%, 강한 타구 허용 비율(42.2%) 하위 26% 등 투구 내용도 안좋았다.
그 결과 2024시즌은 팀을 찾지 못하며 백수로 지냈다. 1년을 쉬었지만, 그는 현역 연장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시즌 내내 야구를 지켜보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도 거의 매일 야구를 봤다. 잊어버리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내 DNA에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다시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내 몸은 여전히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기억하고 있다”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무리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라 하더라도 1년을 통째로 쉰 선수를 받아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리는 제한돼 있고, 그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는 비중이 높은 KBO리그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KBO리그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에게 ‘커리어 재정비’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것을 그도 인지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1년을 통째로 쉰 선수가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KBO리그에서 이른바 ‘역수출 신화’를 만든 에릭 페디는 한국 진출 직전 시즌까지 빅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었던 선수다. 원래 잘하던 선수였다.
2025시즌 KBO리그 진출을 예고한 투수중에는 콜 어빈처럼 직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선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도 제법 높아졌다.
신더가드가 KBO리그에 오게된다면 이름값으로는 역대 최고급이 될 수 있겠지만, 커리어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선수가 버티기에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가 원하는 ‘외부 소음을 막고 정신적으로 재정비하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5.3억 대폭 인상' 한·일전 나왔던 日 평균자책점 1위, 돈방석 앉았다… N 24-12-22 09:41:09
- '5.3억 대폭 인상' 한·일전 나왔던 日 평균자책점 1위, 돈방석 앉았다… N 24-12-22 09:41:01
- '통산 1406도루' MLB 최고의 '대도' 리키 헨더슨 별세…향년 65세 N 24-12-22 09:40:04
- 코로나 감염, 하반신 마비로 3년째 휠체어…일본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N 24-12-22 09:39:30
- 소토 잃은 양키스, MVP 출신 1루수 골드슈미트 영입…1년 181억원 N 24-12-22 09:38:43
-
28
웸비, SGA, 앤트맨도 아니었다. 올 시즌 NBA 최고 MIP, 클리블랜드의 특급 빅맨
24-10-08 13:15:22
-
27
클리퍼스 에이스의 냉정한 평가,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
24-10-08 13:12:17
-
26
확 달라진 LG, 조상현 감독의 컵대회 플랜
24-10-08 13:09:32
-
25
"20년 동안 본 그룹 중 최고다" 벌써부터 관심 뜨거운 2025년 NBA 드래프트
24-10-08 13:06:50
-
24
진짜 대박! 공짜로 영입했는데 '22골 17도움' 계속 터진다...이번엔 '해트트릭' 작렬
24-10-08 12:19:37
-
23
'평점 5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봤더니..."3번이나 수비 타이
24-10-08 12:13:54
-
22
[오피셜] 또 한 명의 별이 떠납니다…‘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이니에스타, 22년간의 현역
24-10-08 12:05:57
-
21
텐 하흐 대신 투헬? 맨유의 또 다른 패착. 강성감독→슈퍼 강성감독. 英 BBC "텐 하흐
24-10-08 11:58:46
-
20
바이에른 뮌헨도 극찬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2골 1어시스트 폭격' 주간 베스트11 선정
24-10-08 11:56:17
-
19
BBC 대서특필 '황희찬 인종차별 선수, FIFA 10경기 출전 정지'... "심각한 행위
24-10-08 11:52:11
-
18
'다승·승률왕' 반등한 요미우리 에이스, 결국 MLB 메츠로 가나…"다저스행은 가능성 작아
24-10-08 07:16:33
-
17
'또 무너진 다저스 선발', 뷸러는 어떨까?
24-10-08 07:13:40
-
16
메이저리그 못오르고 시즌 마감, 한때 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 오릭스로 복귀하나, 2년차 마
24-10-08 07:12:40
-
15
행크 애런상 후보 발표...오타니, 양 리그 석권 도전
24-10-08 07:09:44
-
14
"김하성 없으니까 힘들어?" SD 벌써 공백 느낀다, 악마의 에이전트 FA 전략 어떻게 짤
24-10-08 07:08:09
-
13
‘1선발’ 코너 부상에 빨간불 켜진 삼성, 레예스 완벽투에 그나마 위안…”전체적으로 나쁘지
24-10-08 03:19:20
-
12
[오피셜]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백승호, 버밍엄
24-10-08 02:22:01
-
11
"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4-10-08 00:11:45
-
10
[부상] ‘종아리 근육파열’ 박인웅, 개막전 출전 불발…복귀까지 3주 예상
24-10-07 13:15:37
-
9
"권한 없다"는 이임생 이사 읍소에 온 홍명보 감독...FIFA 방패에 문체부도 '헛기침'
24-10-07 13:14:34
-
8
"나를 향한 왜곡된 비판, 사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1110억' FW의
24-10-07 13:11:33
-
7
'골골골골골골' 알리 넘고 케인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끔찍한 패배'에 빛바랜 '역대급
24-10-07 13:08:25
-
6
'벤투'가 극찬한 이유 있었네...'PL 영 플레이어' 제치고 5대 리그 기회 창출 1위
24-10-07 13:04:52
-
5
기둥뿌리 다 뽑힌다! '에이스-주장' 모두 떠날 위기→EPL 판도 뒤집을 '초대형 이적'
24-10-07 13:01:17
-
4
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4-10-07 12: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