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인카드 내놔!’ 오타니, ‘불법도박·횡령’ 前 통역에게 5억원 가치 야구카드 반환
2024-11-29 08:34:13 (1달 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불법 스포츠 도박과 횡령을 저지른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거액의 가치가 있는 야구카드 소유권을 회수해 달라고 연팡 판사에 요청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연방 판사에게 전 통역사가 횡령한 돈으로 구매한 32만5000달러(약 5억원) 상당의 야구카드 소유권을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올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79억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투타겸업을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하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개인 통산 3번째 MVP까지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시즌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서울 시리즈 막바지에 통역을 맡고 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횡령 논란이 터진 것이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곧바로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미즈하라는 미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즈하라와 결별한 오타니는 그럼에도 미즈하라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야 했다. 미즈하라로 인한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느냐 진땀을 뺀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자신의 돈을 사용해 구매한 야구카드를 회수하기 위해 나섰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 연방 판사에게 오타니로부터 1700만 달러(약 237억원)를 빼돌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미즈하라로부터 압수한 스포츠카드 소유권을 되찾기 위한 청문회를 요청했다. 미즈하라는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재판매를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야구카드를 구매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자신의 돈으로 야구카드를 구매했으며 미즈하라가 체포됐을 당시 압수된 야구카드들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사인한 자신의 이미지가 담긴 수집용 야구카드도 반환해줄 것을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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