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못 살아' 홍삼 99즈의 뜨거운 우정, 지옥의 연패 탈출 원동력
2024-11-24 11:10:40 (2달 전)
5세트 혈투가 끝난 후 모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박은진이 메가의 두 뺨을 어루만졌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동료애가 담긴 손길. 메가 없는 정관장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극적인 승부 끝에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정관장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0-25, 26-24, 15-9)로 제압했다. 선두권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2번씩 번갈아 만난 '지옥 일정'에서 내리 4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양 팀 모두 주전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돌아왔고, 정관장의 메가는 허벅지 통증을 털어내고 코트에 섰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메가가 어제 훈련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3득점을 기록한 실바경기 초반엔 부진했지만 4세트와 5세트 승리를 이끈 메가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메가였다.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그는 특히 4, 5세트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4세트 듀스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에는 GS칼텍스가 우세했다. 1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실바와 와일러의 활약이 돋보였고,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는 상대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를 내준 뒤에도 4세트에서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듀스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메가의 활약이 절정에 달했다. 컨디션이 완전히 살아난 메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정관장은 8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관장의 승리는 메가(23점)뿐 아니라 표승주(18점), 정호영(16점), 박은진(14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한 선수들의 끈기 있는 플레이가 4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 ‘봄배구 멀어진다’ IBK기업은행, 충격의 패패패패패패패…70세 노장도 답답 “이야기해주면 25-01-29 02:02:03
- 미국 프로농구(NBA)의 앨런 아이버슨은 18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개인기 25-01-28 00:45:18
- LAL, 미국 국대 출신 216cm 거미손 센터에 강한 관심... 갈매기의 꿈 이뤄질까? 25-01-27 00:27:58
- ‘7억팔’ 이소영이 코트에서 빠지니 경기력이 올라가는 IBK…4라운드 전패 위기 속에 ‘봄 25-01-26 00:37:24
-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 25-01-25 00:34:38
-
791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24-11-26 05:42:07
-
790
오타니 안 잡은 에인절스, 위험한 '도박'...60이닝 잘 던진
24-11-26 05:40:43
-
789
"김하성, SF와 '배게계약' 후 장기계약 노릴 것" 디 애슬레틱 SF 담당 기자 주장..
24-11-26 05:39:32
-
788
MLB닷컴이 꼽은 30개 구단별 최적의 FA···김하성은 SF, 김혜성은 시애틀? 이유는?
24-11-26 05:38:29
-
787
라건아 없어 외로웠던 이현중, 기약 없는 황금세대
24-11-25 11:46:47
-
786
칼 앤써니 타운스 트레이드, 누가 웃을 것인가
24-11-25 11:45:11
-
785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24-11-25 11:42:46
-
784
'이런 대학생이 있나...' 벌써 양동근·NBA 가드와 비견되다니, "보석이 든 광석"
24-11-25 11:40:12
-
783
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
24-11-25 11:38:13
-
782
월드시리즈 6이닝 무실점 다저스 '우승 투수'가 양키스에 가나, "서로에게 이익"
24-11-25 08:20:41
-
781
日 야구 충격 소식…'구단 상징' 다나카, 라쿠텐 떠난다
24-11-25 08:19:08
-
780
"연봉 대폭 삭감 못받아들여!" 라쿠텐의 충격적인 다나카 방출, 대체 왜?
24-11-25 05:54:27
-
779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24-11-25 05:52:48
-
778
“투쟁심과 동료애를 간직하길” 세월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강원이 전하는 한 마디
24-11-24 11:17:02
-
777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24-11-24 11:14:45
-
776
"너무 아쉽다. 아쉬움만 남는다" 외인 62득점 합작에도 역전패 어쩌나
24-11-24 11:13:33
-
775
'韓 배구 최초 두 포지션 국대' 한수지 은퇴 "후배들이 포지션 변경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24-11-24 11:12:05
-
774
'너 없이 못 살아' 홍삼 99즈의 뜨거운 우정, 지옥의 연패 탈출 원동력
24-11-24 11:10:40
-
773
"텐 하흐 2년 반보다 아모림 10분이 더 의미 있었어" 맨유 출신의 비판
24-11-24 07:59:03
-
772
황희찬, 부상 복귀전…울버햄튼은 풀럼 완파하고 2연승
24-11-24 07:57:07
-
771
세트당 디그 1.5회↑, 리베로 김채원을 보면 기업은행의 업그레이드가 보인다
24-11-23 10:58:40
-
770
흥국생명-현대건설 '최고 빅매치'... 6천 관중 몰린다
24-11-23 10:57:06
-
769
"간절함이 만든 승리, 반등 계기 삼겠다"...장소연 페퍼 감독이 되새긴 '2승'의 의미
24-11-23 10:55:14
-
768
배구 여제 김연경도 역대급 과몰입?…국내 첫 배구 영화 ‘1승’ 리액션
24-11-23 10:53:42
-
767
'드디어 이겼다'…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제물로 7연패 사슬 끊었다
24-11-23 10: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