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024-11-20 13:05:51 (3달 전)
![](/files/content/2024/11/thumb/1732075548_67ce21d8f26fa3b87859.jpg)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28)이 품절남이 된다. 김태훈은 내달 14일 1살 연상 한영신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 신부 한영신 씨를 두고 “영원한 내 편”이라고 표현한 김태훈은 “2020년 5월 3일이었다.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는데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는 퓨처스 소속이라 전북 익산에 있었고 여자 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었다. 빨리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마음에 첫 만났을 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덧붙였다.
야구 선수들은 시즌 중 절반은 원정, 나머지 절반은 홈경기다. 그나마 홈경기의 경우 밤늦게라도 집에 갈 수 있지만 원정 경기는 그야말로 생이별이다. 김태훈은 “여자 친구에게 가장 고마운 게 서울과 익산 장거리 연애가 쉽지 않을텐데 항상 저를 위해 배려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20년 12월 김상수(KT 위즈 내야수)의 FA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3홈런 12타점 6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는 바람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타율(.320) 1위에 오를 만큼 만점 활약을 펼쳤으나 1군 무대에서는 20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김태훈은 “제가 지칠 때면 여자 친구가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예를 들어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1군에 못 올라가면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할 시간을 주시는 것 같다’ 고 다독여주고 1군에 올라갔다가 일찍 내려오면 ‘2군 타격왕하라고 그러나 보다’라는 등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결혼을 앞두고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더욱 커졌을 듯. 김태훈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정말 잘살 것 같다. 여자 친구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변에서 결혼 후 잘 풀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저 역시 그럴 것 같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삼재도 끝나니 내년에 정말 힘내겠다”고 했다.
‘예비 품절남’ 김태훈은 최근 여성 팬 2명에게서 깜짝선물을 받았다. “삼성 이적 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여성 팬 두 분이 계시는데 얼마 전에 결혼을 미리 축하한다고 머플러, 양말, 머그컵 세트가 담긴 선물 상자와 편지를 주셨다. 항상 야구장에 자주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다. 아버지께서 경산역 인근에서 장어 전문점을 운영하시는데 저희 가게에도 자주 오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원래 퓨처스에서 잘 준비하면 1군에서도 잘할 수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나는 퓨처스에서만 통하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생각을 바꿨다. 1군이든 퓨처스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 악물고 해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평생 지켜줘야 할 사람이 생겼기에 진짜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
계약 끝난 마테이코, 김해란 은퇴식까지 참석...박수 보내며 떠났다 25-02-11 01:04:51
-
'충격' 돈치치 의견 따라 LAL이 영입한 주전 센터, 메디컬 테스트 탈락... 트레이드 25-02-10 00:41:01
-
7863점 거미손도 휴업 중인데…챔피언에 닥친 악재, 태국 국대도 아프다 "8일 오전 병원 25-02-09 00:42:45
-
'한국 女대표팀 감독' 모랄레스의 킥은 라셈이었다...메츠서 22, 30, 32득점 맹활약 25-02-08 00:22:47
-
희비 엇갈린 ‘재계약‘ 사령탑들…정관장 고희진 감독만 웃었다 25-02-07 00:20:17
-
828
'손흥민 멘토' 판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EPL 컴백
24-11-30 11:43:28 -
827
'이강인이랑 좋았는데' 음바페, '드림 클럽'에서 왕따 됐나..."벨링엄이 무시했다→PK
24-11-30 11:42:10 -
826
'너한테 그 정도 주급 못 준다'... 바르셀로나, 결국 에이스 방출 결정
24-11-29 11:33:04 -
825
손흥민 시즌 4호골 쾅!…그런데 토트넘 우승? 풉!→AS로마와 통한의 2-2 무승부
24-11-29 11:31:39 -
824
'벨링엄까지 음바페 무시했다'... 혼자 터널에 버려진 음바페→"길을 잃었어, 동료들에게
24-11-29 11:29:46 -
823
김민재 눈물 나!…발목 부상→'이주의 팀' 싹쓸이!!→UEFA+통계매체 모두 "KIM KI
24-11-29 11:27:19 -
822
'아모림, 결국 신사 협정까지 파괴했다'... "1월에 스포르팅 선수 영입 안 하겠다" 선
24-11-29 11:24:11 -
821
김민재 해냈다!…UEFA 공식 'UCL 이주의 팀' 선정 "강력한 수비로 팀 승리 이끌어"
24-11-29 08:41:25 -
820
“소음에서 멀어지면 도움될지도” ‘토르’ 신더가드는 왜 한국행을 언급했을까
24-11-29 08:39:15 -
819
'회이룬 결승골'...맨유, 보되에 3-2 승→아모림 체제 첫 승
24-11-29 08:38:20 -
818
"서부의 라이벌들이 최고의 경쟁자"…日 '최연소 퍼펙트' 영입전은 이파전?
24-11-29 08:36:49 -
817
‘내 사인카드 내놔!’ 오타니, ‘불법도박·횡령’ 前 통역에게 5억원 가치 야구카드 반환
24-11-29 08:34:13 -
816
日 팀에 패한 박태하 감독 “코리아컵 결승 때문에…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24-11-28 12:01:44 -
815
프리미어12서 체면 구긴 한국, WBSC 랭킹 6위 유지··· ‘우승국’ 대만 단독 2위
24-11-28 12:00:05 -
814
LG, 오스틴·에르난데스와 재계약…외인 선수 구성 완료
24-11-28 11:58:42 -
813
'PL+UCL 1위' 리버풀 팬들 행복사! 15년 만에 레알 2-0 격파→"아르네 슬롯~"
24-11-28 11:57:04 -
812
토트넘, 손흥민과 1년 연장 넘어 장기 계약 포석 "사실상 SON과 평생 간다"
24-11-28 11:55:26 -
811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에게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1410억 핵심 DF 영입
24-11-28 07:46:14 -
810
대충격 '얼굴 시뻘건 줄+피범벅' 과르디올라, 자해 흔적 고백에 "라커룸에서 싸움 났나"
24-11-28 07:44:18 -
809
횡재수 된 FA 재수
24-11-28 07:42:38 -
808
보라스 원망하며 해고한 투수는 쪽박 찼는데…믿음 저버리지 않은 스넬
24-11-28 07:40:46 -
807
MLB닷컴 "김하성, 2년 동안 도루 60개…FA 선수 중 주력 가장 뛰어나"
24-11-28 07:39:08 -
806
엘리안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온다…권영민 감독 “내일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 공격력 기
24-11-27 11:58:32 -
805
외인 1순위의 임시 대체자지만…돌아온 러시아 소방수의 팀 퍼스트 정신 “요스바니 응원한다,
24-11-27 11:55:19 -
804
V리그 19시즌 6623득점 남기고…코트와 ‘작별 인사’한 박철우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24-11-27 11: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