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전감은 아예 없었다”···4명 중 3명이 12월2일 군대행, FA 보상 트렌드는 ‘영건
2024-11-20 13:03:43 (1달 전)
KIA는 지난 19일 LG 투수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장현식을 데려간 LG로부터 받는 보상이다. LG는 강효종과 함께 장현식의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을 KIA에 넘겨 보상하게 된다.
LG와 장현식의 계약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공시되고 지난 16일 LG는 보호선수 25명을 묶은 명단을 KIA에 넘겼다. KIA는 주어진 사흘 동안 고민한 뒤 19일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즉시전력감은 전혀 없었다”고 귀띔했다. KIA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LG가 보호한 25명을 제외한 명단 안에는 바로 1군에서 활용할 수 있을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두번째 기준인 미래 가치로 시선을 돌리자 2021년 LG가 1차지명으로 선발했던 강효종이 눈에 띄었다. 강효종은 12월2일 상무에 입대한다. KIA는 현재 황동하, 김도현과 같은 활약을 전역 후 강효종에게 기대한다. 군 미필 선수인 황동하가 입대하고 강효종이 합류하는 순환도 계산해 지명했다. 강효종은 이날 심재학 단장, 이범호 KIA 감독과 통화를 하고 “저는 건강합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해 어깨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했다.
강효종은 이번 FA 시장에서 4번째로 지명된 보상선수다. 앞서 KT가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한화의 2020년 2차 2라운드 우완 한승주를, 두산이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2021년 KT의 2차 5라운드 우완 김영현을, KT가 엄상백의 보상으로 한화의 외야수 장진혁을 영입한 뒤 KIA가 강효종을 지명했다.
20일까지 FA 계약이 총 8건 나왔고 그 중 이적이 4건인데 보상선수 4명 중 장진혁을 제외한 3명이 모두 12월 2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구단들이 다음달 군대 가는 선수를 지명한 배경은 모두 KIA와 비슷하다.
보상금보다는 보상선수를 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판단하지만, 상대 팀으로부터 받은 명단에 즉시전력감이 없고 그 가운데서 지명하자니 결국 젊은 투수를 뽑게 되는 것이다. 입대를 앞두고 있더라도, 당장 1군에서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미래를 위한 적립 혹은 투자가 되는 셈이다.
FA A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보호선수를 20명밖에 묶지 못하고 B등급 선수 영입시에는 25명을 묶는다. 5명의 차이가 매우 크다. 1군의 경계에 서 있는 선수들, 즉 백업이라도 1군에서 바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20명 안에는 못 들어도 25명 안에는 대부분 포함될 수 있다. 그렇다보니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하는 구단의 눈에는 25명을 제외하고 고르자면 즉시전력감은 찾기가 어렵다.
투수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젊고 유망한 투수는 귀하고 잘 키우면 큰 살림이 된다. 한승주, 김영현, 강효종은 모두 1군에서 불펜 혹은 선발로 기대를 받았고 경험도 쌓았다. 군대에 가지 않는다면 당장 1군에서 기용해볼만한 투수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성장이 느려 잠재력을 갖고만 있다가도 상무를 거친 뒤 터진 선수들이 꽤 여럿 있었다. 상무 입대 예정 투수를 보상선수로 뽑은 구단들의 지명 과정과 배경, 기대의 크기는 다 비슷하다
- 올스타 출신 가드 빅딜로 반전 노리는 덴버... 트레이드 걸림돌은 악성 계약? N 24-12-25 02:25:48
- 여자배구 판세, 급작스럽게 지각변동…현대건설, 흥국생명 승점 3점 차 추격 24-12-24 04:01:16
- '뒤끝 작렬' 레오, 경기 이기고도 악수 거부...알리와의 레드카드 신경전 끝나지 않았다 24-12-23 03:33:25
- 어느덧 30대가 된 ‘얼짱 선수’ 고예림 “20대엔 신발끈만 묶으면 점프가 됐는데, 이젠 24-12-22 03:43:11
- [위기의 韓농구]조용한 날 올까...사건·사고 끊이질 않는 KBL 24-12-21 04:18:14
-
828
'손흥민 멘토' 판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EPL 컴백
24-11-30 11:43:28
-
827
'이강인이랑 좋았는데' 음바페, '드림 클럽'에서 왕따 됐나..."벨링엄이 무시했다→PK
24-11-30 11:42:10
-
826
'너한테 그 정도 주급 못 준다'... 바르셀로나, 결국 에이스 방출 결정
24-11-29 11:33:04
-
825
손흥민 시즌 4호골 쾅!…그런데 토트넘 우승? 풉!→AS로마와 통한의 2-2 무승부
24-11-29 11:31:39
-
824
'벨링엄까지 음바페 무시했다'... 혼자 터널에 버려진 음바페→"길을 잃었어, 동료들에게
24-11-29 11:29:46
-
823
김민재 눈물 나!…발목 부상→'이주의 팀' 싹쓸이!!→UEFA+통계매체 모두 "KIM KI
24-11-29 11:27:19
-
822
'아모림, 결국 신사 협정까지 파괴했다'... "1월에 스포르팅 선수 영입 안 하겠다" 선
24-11-29 11:24:11
-
821
김민재 해냈다!…UEFA 공식 'UCL 이주의 팀' 선정 "강력한 수비로 팀 승리 이끌어"
24-11-29 08:41:25
-
820
“소음에서 멀어지면 도움될지도” ‘토르’ 신더가드는 왜 한국행을 언급했을까
24-11-29 08:39:15
-
819
'회이룬 결승골'...맨유, 보되에 3-2 승→아모림 체제 첫 승
24-11-29 08:38:20
-
818
"서부의 라이벌들이 최고의 경쟁자"…日 '최연소 퍼펙트' 영입전은 이파전?
24-11-29 08:36:49
-
817
‘내 사인카드 내놔!’ 오타니, ‘불법도박·횡령’ 前 통역에게 5억원 가치 야구카드 반환
24-11-29 08:34:13
-
816
日 팀에 패한 박태하 감독 “코리아컵 결승 때문에…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24-11-28 12:01:44
-
815
프리미어12서 체면 구긴 한국, WBSC 랭킹 6위 유지··· ‘우승국’ 대만 단독 2위
24-11-28 12:00:05
-
814
LG, 오스틴·에르난데스와 재계약…외인 선수 구성 완료
24-11-28 11:58:42
-
813
'PL+UCL 1위' 리버풀 팬들 행복사! 15년 만에 레알 2-0 격파→"아르네 슬롯~"
24-11-28 11:57:04
-
812
토트넘, 손흥민과 1년 연장 넘어 장기 계약 포석 "사실상 SON과 평생 간다"
24-11-28 11:55:26
-
811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에게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1410억 핵심 DF 영입
24-11-28 07:46:14
-
810
대충격 '얼굴 시뻘건 줄+피범벅' 과르디올라, 자해 흔적 고백에 "라커룸에서 싸움 났나"
24-11-28 07:44:18
-
809
횡재수 된 FA 재수
24-11-28 07:42:38
-
808
보라스 원망하며 해고한 투수는 쪽박 찼는데…믿음 저버리지 않은 스넬
24-11-28 07:40:46
-
807
MLB닷컴 "김하성, 2년 동안 도루 60개…FA 선수 중 주력 가장 뛰어나"
24-11-28 07:39:08
-
806
엘리안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온다…권영민 감독 “내일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 공격력 기
24-11-27 11:58:32
-
805
외인 1순위의 임시 대체자지만…돌아온 러시아 소방수의 팀 퍼스트 정신 “요스바니 응원한다,
24-11-27 11:55:19
-
804
V리그 19시즌 6623득점 남기고…코트와 ‘작별 인사’한 박철우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24-11-27 11: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