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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하다, SON 보기 안 부끄럽나...FA도 화낸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변명,
2024-11-19 12:59:53 (1달 전)



토트넘 훗스퍼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추한 변명이 화제다.

영국축구협회(F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립 규제 위원회가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 7,000만)의 벌금을 부과했다.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했거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여 평판을 떨어뜨렸고, FA 규정 E3.1을 위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았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에스타'에 나와 MC와 대화를 하던 도중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달라"는 질문에 "손흥민과 손흥민 사촌 다 비슷하게 생겼다.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당신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을 사라지지 않았다. 가볍게 말하는 벤탄쿠르에게 오히려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아시아인 인종차별 발언, 행동을 단순 장난으로 생각하며 가볍게 여기는 남미 특유의 문화가 벤탄쿠르 사과에 담겨 있었다. 벤탄쿠르는 비난이 줄어들지 않자 "모든 팬 여러분, 날 팔로우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되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고 하며 2차 사과문을 전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해자 손흥민 대신 가해자 벤탄쿠르를 감쌌다. 결국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FA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난 그를 정말 사랑한다. 좋은 추억이 많다. 그 발언 이후 곧바로 사과를 받았다. 난 휴가 중이어서 무슨 일이 벌어진지 몰랐지만 그는 긴 문자를 보냈다. 훈련장에 돌아왔을 때 정말 미안해 했고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며 울기도 하더라. 진심으로 미안한 모습이었다"고 수습했다.

손흥민이 말한대로 FA가 움직이고 있었다. FA 규정 E3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정은 국적 및 인종, 민족 기원에 대해 명시적, 묵시적 언급이 포함된 중대한 위반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구체적으로는 FA 규정 E3을 위반했고, E3.1 위반이며 E3.2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하며 뒤늦은 보호에 나섰지만 벤탄쿠르 기소는 이어졌고 인종차별 논란은 계속 됐다.

일단 벤탄쿠르는 경기에 나오고 있었다. 벤탄쿠르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 중이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경기에 나오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이브 비수마와 경쟁을 하면서 뛰고 있었고 중원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이 복귀를 했으나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등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징계 위험에 시달려 이탈이 예고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한 발언으로 인해 긴 시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FA에 기소를 당한 벤탄쿠르는 여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받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13일 "잉글랜드 FA는 우루과이 TV에 출연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토트넘 훗스퍼 미드필더 벤탄쿠르에게 장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7경기 출전 정지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다.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벤탄쿠르 징계가 확정되는 단계가 됐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중 10경기에 출전을 했고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징계가 확정되면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최소 6경기 출전 정지 처분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향후 7경기에 나올 수 없고 벌금 1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토트넘은 향후 맨체스터 시티, 풀럼, 본머스, 첼시, 사우샘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대결을 하는데 벤탄쿠르는 나설 수 없다. 앞서 말한대로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은데 벤탄쿠르까지 빠져 더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편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위원회에 변명을 했는데 추하게 느껴졌다. '타임즈'는 "벤탄쿠르는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은 당시 MC의 말을 비꼬는 반어적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MC가 손흥민을 한국인으로 일반화해서 지칭한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농담을 섞어서 기자를 가볍게 꾸짖었다고 했다. 점잖게 꾸짖었다고 했는데 두 번의 사과를 한 게 무색하게 만드는 변명이었다. 또한 이후 했던 사과는 일부분이 편집되어 보도한 것에 대한 사과라고 했다"고 벤탄쿠르 변명을 언급했다.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원회는 "증거와 모순되는 벤탄쿠르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증거와 주장, 변명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벤탄쿠르 발언은 모욕적이고 부적절했다. 벤탄쿠르가 2번의 사과를 하고 토트넘, 손흥민 입장을 모두 고려하면 벤탄쿠르 본인도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한 것이다"고 했다.

또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유명 MC와 같이 집에서 4시간 이상 촬영을 했는데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많이 받을 거라는 걸 몰랐을 리 없다. 벤탄쿠르는 유명 선수이므로 사전에 자신의 발언이 퍼질 거라는 예측했을 텐데 부정했다. 동종 전과가 없고 상대를 직접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등 감경 요소는 충분하나 갑작스럽게 사과를 뒤집고 긍정적 의미를 본인이 해치는 건 좋지 못하다"고 평하며 징계 결정 이유를 자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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