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인상 없다" 토트넘 강경 태도...손흥민 재계약 난항 이유 지목
2024-11-18 11:40:28 (3달 전)
![](/files/content/2024/11/thumb/1731897624_80c006e27955d03d3656.jpg)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재계약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가 연봉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재계약을 할 때 연봉 인상을 원하는 건 당연하다. 그간 토트넘에서 수많은 공적을 쌓았던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리적인 면을 생각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 토트넘과 손흥민 측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의 내용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34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리 케인이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위고 요리스도 이적했기 때문에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는 손흥민일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주급값'을 하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 연봉 인상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포함해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이후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물론 2022-23시즌처럼 약간의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시즌도 있었지만, 그 시즌마저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고지를 밟았다. 스트라이커도 아닌 측면 공격수가 리그 10골을 터트리고도 부진했다는 꼬리표를 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손흥민이 충분히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이유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터졌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토트넘의 핵심인 손흥민은 계약 기간과 급여 면에서 더 나은 조건의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측은 선수의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 받은 제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 이유"라고 했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확실시된 상태다.
지난 4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최초로 단독 보도를 낸 데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 높은 언론인으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그리고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까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결정을 내린 뒤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위해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021년 손흥민의 재계약 당시 조항 중 삽입한 연장 옵션 발동 권한이 구단에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번 결정을 손흥민 측에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려는 이유는 다음 시즌 자신들의 플랜에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한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거론됐던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당장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손흥민의 계약은 딱 1년만 늘어난다. 2025년 6월이 넘어가면 이번 시즌과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 당시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구단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말한 내용만 봐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같은 마음일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토트넘은 재계약과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던 와중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고민하는 이유가 연봉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피차헤스'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현재 손흥민이 받고 있는 19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원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그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는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다. 손흥민은 그동안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토트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언제 기량이 꺾일지 모르는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선수에게 연봉 인상이 포함된 다년 계약을 맺는 건 부담스러울 만하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전직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인 브라이언 킹의 주장을 적절히 수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킹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손흥민에게 2년간 투자하는 금액보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실력,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손흥민이 토트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이는 절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토트넘도 알아야 한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토트넘에 있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419경기에서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오랜 경력 덕분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손흥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상황만 보면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확신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PL) 10위에 위치해 있으며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아직 진행 중인데, 경기력이 일관적이지 않아 걱정이다.
손흥민 본인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손흥민는 지난 9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그 여파를 겪고 있다.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이번 시즌 컵 대회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며 "손흥민도 윙어로서 최고의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며 "우승을 차지하는 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며, 토트넘 팬들은 레전드가 토트넘에 더 오래 남는 걸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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