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먹튀' 日 투수 인생 역전, 'WS 우승팀' LA 다저스 포함 무려 ML 6팀
2024-11-18 06:49:23 (29일 전)
최근 FA가 된 일본 대표 좌완 에이스 기쿠치 유세이(33)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6일 "기쿠치가 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가가 급상승하면서 LA 다저스 등 6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기쿠치는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끌어올린 채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기쿠치는 시즌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돼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토론토에서의 성적까지 더해 올해 성적은 32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4.05, 175⅔이닝 206탈삼진으로 마쳤다.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승수가 적고 평균자책점은 높다. 하지만 9이닝당 탈삼진 11.4개(지난해 10.6개),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5로 세부 지표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기쿠치가 반전 활약을 펼친 이유로 메이저리그(MLB) 투나잇의 알렉스 아빌라는 "기쿠치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후 커브 비율을 줄이고 직구와 슬라이더에 집중했다. 공을 정확하게 던지려 노력하는 대신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는 걸 유지하면서 경기력을 향상했다"고 분석했다.
아빌라는 과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주로 활약했던 메이저리그 1052경기 경력의 포수 출신 패널이다. 아빌라는 "기쿠치의 직구와 슬라이더는 거의 같은 암슬롯에서 나온다. 그탓에 타자는 어떤 공이 날아오는지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기쿠치는 휴스턴에서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했고 많은 팀이 에이스로 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로 기쿠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먹튀로 불렸던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을 떠올리면 인생 역전이라 할 만하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과 4년 5600만 달러(약 억 원) 보장,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약 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3시즌 동안 70경기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로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한 채 FA로 풀렸다.
2022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약 억 원)의 계약을 맺었으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론토에서의 첫해,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9이닝당 삼진 11.1개를 잡아냈으나, 9이닝당 볼넷 5.2개의 불안한 제구로 험난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면서 성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3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 167⅔이닝 181탈삼진을 마크했다. 올해 휴스턴으로 가서는 구종까지 단순화하면서 처음 메이저리그 입성 당시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그를 노리는 팀들의 수준도 한껏 올라갔다. 그의 전 소속팀이었던 휴스턴과 토론토가 그를 다시 노리는 것을 비롯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까지 영입 후보로 나오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올해 압도적인 타선의 힘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긴 했으나, 선발 투수만 부상자 명단에 8명이 오를 정도로 허약한 로테이션을 채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휴스턴으로 이적한 기쿠치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휴스턴의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시카고 컵스, 다저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2~3선발로 평가되는 기쿠치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607
심우준 이어 엄상백까지… 선수 영입에 128억 쓴 한화
24-11-09 01:45:51
-
606
마음껏 실패할 기회를 받은 김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것
24-11-08 13:43:15
-
605
'부상 병동' 대한항공에 천군만마 등장…컵대회 돌풍 주역 합류한다
24-11-08 13:41:26
-
604
'득점5위-블로킹 3위' 투트쿠, 최고의 활약
24-11-08 13:31:18
-
603
'레오의 저주인가' 울고 싶은 OK저축은행, 2m10 새 얼굴이 반전 만들까
24-11-08 13:28:35
-
602
'강소휘를 데려왔는데...' 과감한 신인 세터 기용→충격적 개막 5연패
24-11-08 13:26:28
-
601
'와' 김하성-이정후 ML 한솥밥 정말 현실화하나 "샌프란시스코, 김하성 영입에 집중"
24-11-08 07:49:27
-
600
심우준에 50억 투자한 '큰 손' 한화, 추가 영입도 노린다
24-11-08 07:46:31
-
599
'이제는 전 야구선수입니다' 추신수, 은퇴 기자회견…최고의 순간은 2022년 우승
24-11-08 05:22:06
-
598
“손흥민 잡지 않으면 큰 실수 될 것” 토트넘, SON 측에 재계약 불가 통보→英 매체는
24-11-08 03:56:36
-
597
'매과이어급 연봉 주고, 재계약 불가 통보!' 배신 당한 손흥민, 토트넘에서 은퇴 못하나.
24-11-08 02:34:53
-
596
"모든 수비의 길은 김민재로 통한다!"…15G 전 경기 선발 출전, 벤피카전 '통곡의 벽'
24-11-07 12:06:56
-
595
충격! 손흥민 단물 다 빼먹고 보낸다→토트넘, 손흥민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1년 연장
24-11-07 12:05:05
-
594
김하성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과 2년 계약 연장 공식 발표
24-11-07 11:58:19
-
593
"어깨 수술 오타니, 2025 시즌 준비 문제 없다"...투타겸업 재개 시점은 '신중'
24-11-07 11:52:07
-
592
포스팅도 안 했는데, 벌써? 시애틀과 연결되는 김혜성 "KIM 면밀히 평가,
24-11-07 11:45:01
-
591
샌디에이고, 올 시즌 93승 올린 마이크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 추진
24-11-07 05:41:38
-
590
2루수 찾는 시애틀, 김혜성 집중 관찰
24-11-07 05:40:30
-
589
'역시' 토트넘식 레전드 대우, 손흥민에 더 많은 돈은 못 주지…
24-11-07 02:19:50
-
588
김하성 몸값은 '590억~2522억' 고무줄 평가, '악마 에이전트'는 부상 변수
24-11-07 00:57:36
-
587
'팔꿈치 수술 1년 만에 150km' 오타니, 어깨 수술 회복은 얼마나 걸릴까...
24-11-07 00:28:13
-
586
“배구는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없다” 정관장 캡틴의 냉정함, 그리고 목포여상 16년 후배들
24-11-06 12:56:35
-
585
'1m90 외국인 선수가 아직 관중석에...' 공격이 안돼? 블로킹도 뚫린다
24-11-06 12:54:15
-
584
'초반 맹활약' 이다현, 내년 'FA 대박' 보인다
24-11-06 12:51:54
-
583
"리베로, 정말 힘든 자리입니다"…'OH 복귀' 정지석은 무엇을 느꼈을까 [현장인터뷰]
24-11-06 12: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