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단숨에 내년 탬파베이 최고연봉 수령자 등극…어떻게?
2024-11-17 00:18:45 (2달 전)
뉴욕 양키스가 본의 아니게 2025 시즌 탬파베이 구단의 최고연봉 수령자가 됐다. 일부 팬들은 이런 양키스 구단을 비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탬파베이는 지난달 미국 동남부 지역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천장이 뜯겨져 날아가는 피해를 당했다.
미국 AP통신의 최근 리포트에 의하면 뜯겨져 나간 트로피카나 필드 천장을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이 5570만 달러(약 784억 256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구기간도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해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을 홈구장에서 치를 수 없게 됐다.
결국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북쪽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2025 정규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AP 통신에 의하면 뉴욕 양키스는 자신들의 스프링캠프 구장을 탬파베이에 임대해 주면서 약 1500만 달러(약 209억원)의 관련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양키스에게 1500만 달러는 큰 돈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마켓으로 통하는 탬파베이에게 이 액수는 고액이다.
실제로 내년 시즌 탬파베이 구단 최고연봉 수령자 상위 3명은 2루수 브랜든 로우(30),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32) 그리고 1루수 얀디 디아즈(33)'이다.
로우와 스프링스의 내년 연봉은 1050만 달러(약 147억원)다. 트로피카나 필드가 태풍 밀턴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팀내 최고 연봉자였다. 디아즈의 내년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40억원)로 팀내 2위였다. 하지만 양키스가 내년에 자신들의 스프링캠프 시설을 빌려주며 1500만 달러의 수익을 내게 되면서 단숨에 탬파베이 최고 연봉자가 되 버렸다.
이를 두고 일부 메이저리그 팬들은 "뉴욕 양키스는 필드에서 땀을 흘리며 뛰지 않아도 단숨에 탬파베이 최고 연봉자가 되어서 좋겠다"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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