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막심·KB손보 모하메드 '이적 신고식' 늦어질 듯
2025-01-07 11:51:43 (16일 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올스타 휴식기(1∼6일) 기간 영입을 발표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와 아시아 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31·등록명 모하메드)의 V리그 이적 신고식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등록명 그로즈다노프)를 내보내고 3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왼손 거포' 막심을 영입했다.
막심은 4라운드 첫 경기인 친정팀 대한항공과 맞대결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행정 절차 마무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대한항공에서 뛸 때에는 90일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는 비자 발급 확인서만 받았으나 한국 무대에서 더 오래 뛰기 위해선 다시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막심이 러시아 국적이라서 취업비자 발급이 쉬운 일본을 무비자로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카타르를 통해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결국 막심은 대한항공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와 맞대결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막심이 8일 대한항공전에는 사실상 뛰기 어려울 것 같다. 취업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 절차를 거쳐 15일 경기(현대캐피탈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심은 요스바니가 개막 2경기 만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긴급 소방수로 투입돼 12경기에서 득점 5위(276득점), 서브 3위(세트당 서브 0.38개), 세트당 블로킹 0.62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키 203㎝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이 합류하면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과 강한 서브를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KB손해보험이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53)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함께 영입을 확정한 아시아 쿼터 선수 모하메드의 행정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모하메드는 9일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KB손보는 최대한 빨리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모하메드는 2022년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2022년과 2023년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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