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LG 오냐” ‘썰’에 설렜는데 진짜였다…
2024-11-15 12:47:12 (1달 전)
“(장)현식아 너 혹시 LG 오냐.”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해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준비에 한창이던 박동원(LG 트윈스)은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KIA 타이거즈에서 FA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한 ‘옛 동료’ 장현식과 관련한 ‘썰’을 접했다. 장현식이 KIA에 잔류하지 않고, LG와 계약한다는 분석이 담긴 영상이었다.
대만에 있어 국내 소식을 알 길이 없었던 박동원은 즉시 장현식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 ‘썰’의 진실 여부를 파악했다. 그런데 이틀 동안 답장을 받지 못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박동원은 “유튜브 보면 요즘 너무 썰이 많지 않나. 내가 여기 있으니 들리는 소식도 없고 해서 장난으로 (장)현식이한테 ‘너 혹시 LG 오냐’고 했는데 현식이가 이틀 동안 톡을 안 봤다”라고 껄껄 웃었다.
이틀 뒤 박동원이 본 ‘썰’은 현실이 됐다. LG가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한 것.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는 “장현식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동원은 “10일 방에 (임)찬규가 연락 오더니 현식이가 LG 계약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때 현식이의 답장이 왔다. ‘너는 잠수 타다가 계약하니까 답장하냐’고 하니까 ‘서프라이즈였다’고 하더라. 계약을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라며 “난 아무것도 모르고 유튜브만 보고 메시지를 보낸 건데 신기했다. 본인도 찔렸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서울고 출신의 장현식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입성,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일원이 됐다. 당시 NC 소속의 장현식, 김태진이 KIA로 향하고, KIA 문경찬, 박정수가 NC로 이적하는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장현식은 KIA에서 국내 정상급 필승조로 올라섰다. 2021시즌 34홀드를 챙기며 KBO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따냈고, 올해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활약과 함께 통합우승 필승조로 우뚝 섰다. 장현식의 11시즌 통산 성적은 437경기 592이닝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이다.
박동원과는 2022년 1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정을 쌓았다. 박동원이 2022년 11월 4년 총액 65억 원에 LG와 FA 계약하며 이별하게 됐지만, 장현식의 LG행으로 배터리의 재결합이 이뤄졌다.
박동원은 “(장)현식이가 너무 잘했으면 좋겠고, 잘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현식이가 LG는 처음이다. 현식이가 잘 도와달라고 해서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준다고 했다. 내가 옛 동료였으니 현식이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겠다”라고 후배의 빠른 새 둥지 적응을 기원했다.
한편 장현식은 LG행이 확정된 뒤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218
'사돈 남말 하네!' 로드리게스 "양키스, 너무 쉽게 WS 진출할 것" 클리블랜드 '무시'
24-10-17 03:27:57
-
217
‘26타석 만에 PS 첫 홈런’ 저지, 가을야구 부진도 웃어넘긴 이유 “수 많은 레전드
24-10-17 03:26:49
-
216
오타니 1번타자 실격론 부상, 로버츠 감독 “조금 우스꽝스럽다”
24-10-17 03:25:16
-
215
오타니 시즌 50호 홈런볼, 경매시장서 27억원 돌파…오는 23일 종료
24-10-17 00:54:52
-
214
"본즈-저지와 비교마라", "라인업은 내 소관 아니다"...오타니 '타순 논란'
24-10-17 00:53:35
-
213
정우주는 '아직'이지만…이글스파크에 뜬 루키 부대에 사령탑 "스카웃 잘했다" 미소, 왜?
24-10-17 00:51:21
-
212
선수협, 10개 구단 선수단 및 현장 직원에 기능성 스포츠 드로우즈 1500세트 지원
24-10-17 00:49:51
-
211
"반드시 인천으로 돌아오겠다" 했는데… 수술대 오르는 추신수, 훗날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
24-10-17 00:48:36
-
210
'무릎 부상' 구자욱이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혹시 모를 PO 5차전 혹은 KS 위해
24-10-17 00:46:17
-
209
5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12번째 A매치 출전 이승우 너무 오랜만이어서 빨리 뛰고 싶었다
24-10-16 12:47:54
-
208
"오현규, 손흥민 없어도 완벽했던 이유" ESPN 한국 공격수 존재감 극찬
24-10-16 12:44:28
-
207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돌아온 이승우…"꾸준히 대표팀 올 수 있도록 하겠다"
24-10-16 12:42:46
-
206
'바레인전 시간끌기 승리 실패' 신태용호 인니, 중국전 패배도 더욱 아쉽다
24-10-16 12:40:53
-
205
한국축구,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 ‘99.5%’…B조 압도적 1위 올랐다
24-10-16 12:39:18
-
204
맨유, ‘절약’을 위해 퍼거슨과의 앰버서더 계약 종료 예정…“30억 아끼려고”
24-10-16 09:31:51
-
203
'김민재 괴롭힌' 악명의 감독, HERE WE GO!…투헬 잉글랜드 지휘봉
24-10-16 09:30:16
-
202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해서 무관 탈출? "FA 스타의 상황 주시...토트넘
24-10-16 09:27:50
-
201
1억달러 호가하던 김하성, 반토막 계약?…관건은 어깨 상태와 복귀시점
24-10-16 02:25:57
-
200
다저스 2차전은 버렸다? "투수가 없었다" 로버츠 변명,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24-10-16 02:24:50
-
199
ML 가을야구는 종종 ‘동물의 왕국’
24-10-16 02:23:26
-
198
눈앞에서 6억달러 '깜짝' 제안받은 소토 "감사할 따름", 양키스타디움을 번쩍 들어올리다
24-10-16 02:22:11
-
197
'약물 대리 처방' 두산 소속 선수 7명 기소유예+1명 약식기소…
24-10-16 02:20:49
-
196
“ML 와일드카드 하위 팀 유리해…한국처럼 하자”
24-10-16 01:14:49
-
195
LG 염경엽 감독, 디아즈 스윙 오심에 직격…"심판 더 집중해야"
24-10-16 01:13:33
-
194
'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4-10-16 01: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