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드러낸 두목호랑이, 100% 보여주지 못한 버튼 … 그리고 부상자들
2024-11-11 12:32:41 (3달 전)
![](/files/content/2024/11/thumb/1731295958_d19f7134879065d2216e.jpg)
두목호랑이가 이빨을 드러냈다.
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돌아온 두목 호랑이
손동환 : KCC는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없이 1라운드를 치렀다. 게다가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도 2024~2025시즌 개막 전 전열에서 제외됐다. 전창진 KCC 감독의 걱정이 컸다.
그러나 KCC는 버텼다. 이승현(197cm, F)의 지분이 컸다. 경기당 34분 1초를 코트에 있었고, 평균 13.0점 5.7리바운드(공격 1.7) 3.1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로 전성기급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아람 : 이호현(182cm, G)은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1분 26초 동안 7.8점 2.7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48.9%(23/47)로 높은 편이 아니다. 3점슛 성공률은 42.9%(6/14)이나 표본이 너무 적다. 리바운드도 그렇고 어시스트도 그렇고,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이호현은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3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시에, 2연승까지 이끌었다. 이 기간에 2승을 챙기지 못했다면, KCC는 원주 DB-서울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것이다.
임종호 :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KCC는 주전들의 뒤를 받칠 식스맨의 성장을 키 포인트로 삼았다. 그런 상황 속에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동현(190cm, G)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가드로서 큰 신장에 파워를 갖춘 김동현은 상대 외곽 주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종호 :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이승현이 ‘두목 호랑이’로 돌아왔다.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외국 선수들과 맞대결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부상 병동 KCC’가 분전하고 있는 이유다.
김진재 :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이었지만, 180도 달라진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두목 호랑이’의 부활을 알렸다. 우선 남다른 미드-레인지 점퍼 정확도를 자랑했고, 수비에서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기도 했다. KCC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부상으로 신음한 KCC가 깜짝 선전한 핵심 요인.
# 버튼 그리고 부상자들
손동환 :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 없이 1라운드를 치렀다. 게다가 타일러 데이비스도 2024~2025시즌 개막 전 전열에서 제외됐다. 이는 KCC에 한계를 줬다.
디온테 버튼(192cm, F)도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화력을 지녔지만, 장신 외국 선수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 게다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아람 : DB 시절과 비교하면, 버튼의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개수는 비슷하다. 다만, 페인트 존 슛 시도가 줄었다.
또, 버튼은 2017~2018시즌 자유투로 경기당 5점 가까이 올리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하드 콜 시대다. 다들 힘들지만, 불리지 않는 파울에 3점 라인 밖에서 성의없이 슈팅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지양해야 한다.
임종호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많은 기대 속에 KBL로 돌아온 버튼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 쉽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DB 시절만큼 코트 안에서 위력과 퍼포먼스도 부족했다. 오죽하면 전창진 감독이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을까.
박종호 :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허웅(185cm, G)과 버튼도 빠진 적 있고, 거기에 잘하던 김동현까지 부상당했다. 여러모로, 최준용과 송교창의 복귀가 시급하다.
김진재 : 지난 플레이오프 KCC의 히든카드로 활약했던 캘빈 에피스톨라(175cm, G)의 활약이 1라운드에서는 아쉬웠다. 물론, 출전 시간이 2023~2024 플레이오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장점으로 여겨진 끈질긴 수비가 눈에 띄지 않는다. KCC의 다소 약한 백코트진 수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
124
[NBA]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GSW, 앤드류 위긴스 출격 예고 "돌아갈 준비됐다"
24-10-13 12:27:48 -
123
'브라질의 흥선대원군' 대통령의 갈라치기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나을 게 없다"
24-10-13 11:55:26 -
122
'애제자'까지 손절 "클롭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24-10-13 11:52:38 -
121
세계 최악 월드 글래스 '유리몸', 드디어 다시 뛴다...5개월 만에 EPL 복귀 가능?
24-10-13 11:51:21 -
120
‘SIUUU!’ 호날두 A매치 133호 골 폭발…포르투갈, 폴란드에 3-1 승리
24-10-13 11:48:30 -
119
손흥민이 돌아온다!..."다음 주부터 팀 훈련 완전히 소화"→웨스트햄 상대로 복귀 유력
24-10-13 11:47:00 -
118
“말하는대로 이뤄진다” 다시 돌아보는 오타니의 말말말…NLCS에선 뭐라고 할까?
24-10-13 03:02:49 -
117
토트넘 전담 기자가 직접 밝힌 손흥민 재계약..."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이유는..."
24-10-13 03:00:19 -
116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3승 2패로 NLCS 진출…메츠와 우승 다툼
24-10-13 01:51:44 -
115
'드디어 붙는다!' 7억 달러 오타니 vs 3억4100만 달러 린도어 '누가 MVP냐?
24-10-13 01:50:25 -
114
'서울에선 먹튀 우려했는데' 4392억 日 신인 대반전
24-10-13 00:42:53 -
113
신나게 다저스 도발하더니 대망신 엔딩… 이제는 역조롱, 샌디에이고의 허무한 가을
24-10-13 00:39:42 -
112
'라커룸에 도청장치가 있었다!' 맨유 휴식기 대형악재, 여름에 영입한 마즈라위 심장 수술
24-10-13 00:37:26 -
111
'10년' 헌신한 손흥민, 이대로 토트넘 떠나나?...'측면 FW 포지션 보강 준비 중'
24-10-13 00:35:15 -
110
방성윤 없고 안정훈·류경식 아프고…부상에 운 예산 한울, 홍천 무궁화 챌린저 퀄리파잉 드로
24-10-12 12:45:38 -
109
"이런 팀은 처음 본다" 올랜도로 이적한 KCP가 놀란 이유는?
24-10-12 12:41:58 -
108
[KBL 개막 D-7] 김종규, 단 3명만 밟은 고지 눈앞…올 시즌 기대되는 기록은?
24-10-12 12:39:21 -
107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려진 뉴욕의 비밀 병기
24-10-12 12:36:53 -
106
[NBA] 꽃피고 나온 GSW 유망주, 감독도 단장도 기대한다…"더 좋은 시즌 보낼 것"
24-10-12 12:34:59 -
105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24-10-12 12:07:14 -
104
'3연패' 중국, 아무도 '본선 진출' 기대 안 한다..."누가 희망을 갖겠나? 오직 감독
24-10-12 12:01:51 -
103
‘역사적 승리 강탈당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분노 폭발…황당 판정에 대통령까지 격분
24-10-12 11:57:14 -
102
'태극마크' 이승우 뜬다!…황희찬-엄지성 '홍명보호' 낙마→이승우 5년 만에 대표팀 승선+
24-10-12 11:49:24 -
101
이대로 사우디에 보낼 순 없지...'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 있다→전담 기자
24-10-12 11:45:54 -
100
"김민재? 가장 힘든 수비수"...레버쿠젠 '무패우승' 톱클래스 FW도 KIM 인정
24-10-12 09:5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