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좀 봤죠" 2m1 거인, 고민 끝에 '그린카드' 자수한 이유
2024-11-05 12:44:33 (2달 전)
"좀 고민했다. 눈치도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V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그린카드. 도입 직후의 어색함일까. 코트 위 선수들과 벤치는 아직 고민이 많다.
그린카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도입한 새로운 규정 중 하나다. 비디오판독시 주심의 판정에 앞서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주어진다.
비디오판독이 이뤄질 경우 손끝에 맞았나, 안 맞았나를 두고 양측 선수단과 팬들이 스크린을 주목한다. 대부분 영상에 터치아웃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고, 해당 선수는 멋쩍어하며 웃기 마련이다. 이 같은 불필요한 시간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 통영도드람컵 당시 여자부에선 9번의 그린카드가 나온 반면, 남자부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시작 후에도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 이원정을 시작으로 2주동안 8번 나온 반면, 남자부는 KB손해보험 최요한(10월29일)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신펑(11월1일), 그리고 지난 3일 우리카드 이상현까지 단 3번 뿐이다.
이유가 뭘까. 이상현은 "그린카드가 좋은 제도이긴 한데, 판정이 안 나왔는데 맞았다고 먼저 손을 들기 좀 그렇더라. 어렸을 때는 왜 그러냐고 혼난 경험도 있다. 동료들도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상현의 소신은 분명했다. 경기의 흐름을 고려한 냉정한 선택이었다는 것.
그는 "살짝도 아니고 많이 맞은 상황이었다. 또 한창 경기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14득점 5블록, 공격성공률 81.8%) 지연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우리가 치고 올라가는 타이밍인데, 굳이 상대에게 쉬는 시간, 수습할 시간을 줄 필요는 없다고 봤다"며 웃었다. 올해 나이 25세, 어느덧 프로 4년차 선수다. 2m 앳된 소년에서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한 선수다운 묵직함이 있다.
이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과의 제도적 차이점도 지적했다. VNL의 경우 그린카드 횟수로 상금이 주어진다. 반면 V리그는 시즌 종료 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일부(30%) 반영될 뿐이다.
파에스 감독은 "좀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상현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 쪽에 유리한 흐름이었는데, 상대팀(삼성화재)의 거듭된 선수 교체로 인해 그 흐름이 흔들리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상현의 빠른 인정이)승리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937
“스위트룸 무상 제공에 가족 경호까지”… 메츠, ‘1조원 사나이’ 소토 맘 잡았다
24-12-14 04:18:51
-
936
이게 '마레스카볼'이다! 유망주들 데리고도 완승...첼시, 아스타나에 3-1 승리
24-12-13 04:56:45
-
935
ERA 8.27 처참한데...' 한때 오타나 라이벌 日 복귀 없다, 악마 에이전트 "관심
24-12-13 04:55:21
-
934
2R 계약금 22억원 현역 빅리거, NPB 야쿠르트행…1년, 연봉 23억원
24-12-13 04:54:08
-
933
소토? 내가 넘겨주마!' 스킨스, 소토 능가할 FA 된다...올해 신인왕
24-12-13 04:52:21
-
932
'다 팔아!' 돈 없는 샌디에이고, 시즈에 이어 아라에스와 보가츠도 트레이드?...
24-12-13 04:48:05
-
931
'밝혀진 데 리흐트 이적 비밀' 콤파니 감독 지난 여름부터 센터백 1픽은 KIM.
24-12-12 03:14:42
-
930
'흥민이 형 울라' 감독 때문에 이게 무슨 일…"토트넘 핵심 DF, 부상 재발→6~7주
24-12-12 03:13:55
-
929
"황희찬, 안 떠난 것 후회할 듯" 마르세유 갈 걸 그랬나…충격 방출 전망
24-12-12 03:12:21
-
928
손흥민, 결국 토트넘에 남는다···‘1+2년→연봉 동결’ 계약 논의 중 “최근 떠도는 이적
24-12-12 03:11:15
-
927
텍사스, 마이애미에서 우타 거포 제이크 버거 영입
24-12-12 03:09:40
-
926
오타니 쇼헤이의 형 류타, 토요타자동차 감독으로 취임… “1승을 위한 전념”
24-12-12 03:08:57
-
925
'김하성, 도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 대략적인 복귀 시점도 모르나?'...
24-12-12 03:07:40
-
924
트라웃이 양키스로? 에인절스 외야수 중 한 명 트레이드설에 양키스 팬들 '화들짝'
24-12-12 03:07:04
-
923
이강인 선발 출격! ‘UCL 탈락 위기’ PSG 구해낼 ‘선봉장’ 맡는다!···
24-12-11 04:34:38
-
922
'대반전' 손흥민, 3년 재계약 전망→28년까지 토트넘...바르셀로나+튀르키예 이적설 사실
24-12-11 04:33:11
-
921
“오타니, 개막전에 피칭은 못한다” 로버츠 단언, 어깨까지 수술했다…
24-12-11 04:30:57
-
920
'2년 228억원' MLB 아닌 NPB 강타한 '요미우리 메가 계약' 초읽기
24-12-11 04:29:37
-
919
WS 챔피언 다저스, 우완 트레이넨 재계약-외야수 콘포르토 영입
24-12-11 04:28:25
-
918
“이정후 복귀, 웬만한 FA 영입과 똑같아” 멜빈 감독의 기대감 [현장인터뷰]
24-12-11 04:26:01
-
917
김하성의 새 팀은 어디일까...MLB닷컴은 디트로이트 어울려ㆍ디애슬레틱은 다저스 거론
24-12-10 08:05:17
-
916
다저스에 남고 싶다며 눈물까지 흘렸는데…이대로 이별인가, FA는 결국 비즈니스다
24-12-10 08:04:15
-
915
'충격' 샌디에이고, 팀연봉 줄이려 3년 연속 '타격왕'도 내다 판다…복수의 美 언론 예상
24-12-10 04:11:34
-
914
'자산 30조, 세계 97위 부호' 메츠 구단주, 1조1492억에 소토 붙잡았다
24-12-10 04:10:05
-
913
1兆에 양키스에서 메츠로… 오타니 넘어선 소토
24-12-10 04: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