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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이 많아 바르셀로나 못 가"…日 언론 '즉각 반응'→일본축구팬
2024-11-03 10:03:19 (14일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되자 일본 축구 팬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2일(한국시간) "내년 여름 손흥민을 두고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영입을 원하지만 한지 플리크 감독이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최근 손흥민을 두고 바르셀로나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의 계약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FA 시장이 제공하는 가장 흥미로운 기회 중 하나는 손흥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에 종료되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10년이 넘는 시간 만에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옵션이 발동되지 않아 이대로라면 2024-25시즌 종료 후 손흥민은 FA 자격을 얻는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팬들의 우상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2025년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다"라며 "그는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대해 엘 나시오날은 "호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은 공격진에 대한 지원군을 찾고 있다. 파우 빅토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는 필요한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 모두 팀을 떠날 자원이다"라며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 함부르크에서 뛰며 엘리트 수준에서 매우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어떤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다.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보강이 될 것으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일은 결국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플리크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체는 "플리크 감독은 이미 이 옵션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그는 손흥민이 가진 놀라운 기술, 신체능력에 대해서는 의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공격진 향상을 위해 다른 대안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올 수 있지만 상당한 보너스와 매우 높은 급여가 필요하다"라며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결국 저렴하지 않은 영입이 될 것이다. 플리크는 이러한 영입을 배제하고 손흥민에게 다른 팀을 찾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언론도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되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플리크 감독은 손흥민의 힘을 인정하고 있지만 연령을 문제 삼아 다른 선수를 노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을 둘러싸고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 축구 팬들은 "내년에 33세가 되고 라리가 경험도 없는 아시아 공격수에게 제안을 보낼 것 같지 않다", "보드진은 플리크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한 팬은 "손흥민이 5살만 어렸으면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손흥민의 나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성장한 리그로 돌아가 은퇴하는 것이 드라마로선 제일 베스트일 것"이라며 손흥민이 유소년 시절 때 축구를 배운 독일로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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