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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제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라 마시아' 감독의 극찬
2024-11-01 16:45:48 (16일 전)

2010년대 '라 마시아'를 이끌었던 프랑크 아르티가 감독이 이승우를 극찬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아르티가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내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의 공격수 이승우는 대한민국과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대동초등학교 소속으로 참가한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2011년, 스페인으로 넘어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과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으로 월반을 거듭한 그는 인판틸, 카다테, 후베닐 등 구단 아카데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거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18세 이하 선수들의 이적을 막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때문. 18세가 된 2016년이 돼서야 징계가 해제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을 거치며 1군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실패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유럽 무대를 거쳐 국내로 돌아온 이승우. 2010년대 '라 마시아'를 이끌었던 아르티 감독은 여전히 이승우의 압도적인 재능을 기억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티 감독은 이승우와 같은 시기에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다니 올모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이승우의 등장은 올모나 그의 팀 동료들에게도 쉽지 않았다. 올모는 본래 센터 포워드 포지션에서 뛰었으나, 이승우가 등장한 이후 좌우 측면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FIFA 규정으로 인해 이승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용했다. 그는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와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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