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주중 맨시티전 '결장', 주말 애스턴 빌라전 '복귀'
2024-10-30 11:54:55 (7일 전)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주중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건너 뛰고 주말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리그컵) 4라운드 16강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의 출전 시기를 주말 애스턴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9일 홋스퍼 웨이에서 가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는 거의 건강하지만, 우리는 아마도 주말(일요일 EPL 빌라와 홈경기) 홈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을 것이다. 우리는 그(손흥민)가 주말에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허벅지 통증 재발로 25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라운드 AZ 알크마르전과 29일 EPL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다시 3경기 연속 결장을 한 뒤 복귀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3경기를 결장하며 약 3주간의 재활을 통해 19일 웨스트햄전에 복귀했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하자마자 리그 3호골을 포함해 3골에 모두 관여하는 '해트트릭급 활약'으로 4-1 역전승을 이끌었으나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2경기 연속 결장했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알크마르전에서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을 뿐 강등권의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0-1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빈 자리에 티모 베르너와 17세의 마이키 무어를 내세웠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베르너는 여전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실망을 자아내고 있으며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무어 또한 실전 경험 부족으로 손흥민 공백을 채워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공격의 핵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애스턴 빌라와 EPL 10라운드는 톱4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 '승점 6점'에 해당하는 빅 매치로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과 4위를 다퉜던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5승 3무 1패(승점 1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맞대결에서 이긴 팀은 순위 경쟁에서 승점 6점의 플러스 효과를 보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애스턴 빌라전 투입을 결정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무리한 출전보다 안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주중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전도 중요하지만 애스턴 빌라와 시즌 첫 대결은 결코 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주중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시티 역시 로테이션 멤버를 예고한 만큼 양 팀 유망주와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EPL 이외에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FA컵 대회를 소화하는 숨가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로테이션 멤버 가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토트넘의 스리톱에 티모 베르너~히샬리송~브레넌 존슨, 3미들에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 4백에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 골키퍼에 프레이저 포스터를 예상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소파스코어'와 똑 같이 4-3-3 전형의 로테이션 멤버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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