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건재하다! 3차전 1번 DH→볼넷 출루→프리먼 투런포…다저스 3-0 리드
2024-10-29 12:27:41 (8일 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변함없이 팀의 리드오프 자리를 지켰다. 어깨 부상에도 2024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다저스 2승)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솜 주니어(3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앤소니 리조(1루수)-호세 트레비노(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클락 슈미트가 뷸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3차전을 앞두고 가장 관심이 쏠렸던 건 오타니의 선발출전 여부였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2차전에서 7회말 도루 시도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어 교체됐었다.
다저스는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2차전 승리를 휩쓸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오타니의 잔여 경기 결장 가능성이 생기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오타니는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지난 28일 "오타니의 몸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3차전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타니의 선발 출장을 기대한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AP통신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 다저스 동료들보다 늦게 뉴욕에 도착했다"며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3차전에 선발출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팀의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다. 1사 후 터진 프리먼의 선제 2점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양키스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3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서가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 선발투수 뷸러도 2회까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티던 2016년 팀을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 국가대표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다면 커리어 세 번째 우승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경우 미국 내에서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규리그를 60경기만 치렀다. 포스트시즌 운영 방식도 달랐다.
다저스는 2020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제외하면 매년 가을야구 때마다 고전했다. 오타니가 합류한 올해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가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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