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단장 직접 "김하성 남아줘" 읍소하다니... 멀어 보이던 '꿈의 1억$'
2024-10-27 08:39:21 (2달 전)
구단 수뇌부가 직접 나서 "남아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과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025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김하성의 이름도 꺼냈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시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중심타자 주릭슨 프로파와 좌완 태너 스캇,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등이 있는 가운데, 김하성 역시도 마찬가지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83억 원) 계약을 맺은 그는 2025년 8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한 시즌 더 팀에 남게 된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옵션 실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김하성은 상호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재결합을 모색 중이지만 유격수 후보가 많고, 샌디에이고만이 김하성을 원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김하성은 4시즌 동안 540경기에 출전,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17실패),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OPS 0.706의 성적을 거뒀다. 첫해에는 백업과 선발을 오갔던 그는 2022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2루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라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초로 30도루를 넘겼고,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 기록이다. 올해는 다소 부진했지만(타율 0.233, OPS 0.700), 타석당 12.3%의 볼넷과 16.44%의 삼진 비율이라는 괜찮은 수치를 보여줬다.
다만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견제구에 귀루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검사 결과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중간중간 복귀를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11일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1억 달러 이상 계약은 어렵게 됐다. 매체 역시 "김하성이 수술을 받으면서 2025년 상반기 중에야 복귀할 것이다"며 "다치기 전 9자리 숫자(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던 김하성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구단은 김하성을 여전히 붙잡을 뜻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은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시즌 막판에 그가 없었던 건 큰 타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고, 똑똑한 선수다. 좋은 수비 능력을 갖고 있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볼넷으로도 나가고, 홈런도 치고, 도루도 할 수 있다"며 김하성의 장점을 나열했다.
이어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면서 "경쟁에 뛰어들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재결합을 원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김하성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악마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의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이는 결국 옵션 행사 대신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보라스는 그동안 박찬호(5년 6500만 달러), 추신수(7년 1억 3000만 달러), 류현진(4년 8000만 달러), 이정후(6년 1억 1300만 달러)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맡아 그들에게 거액을 안겨줬다.
-
1178
MVP와 대등하게 싸운 뉴올리언스의 신인 미시, 그가 말하는 니콜라 요키치는?
24-12-25 02:31:46
-
1177
'동료'가 된 허웅-허훈 형제…프로농구 올스타전 드래프트 확정
24-12-25 02:29:50
-
1176
"올스타 투표 1위인 내가 못 뛴다고?" 크리스마스 매치서 외면 받은 그리스 괴인의 실망
24-12-25 02:28:40
-
1175
'커리가 망쳤다' GSW, IND에 6점차 석패
24-12-25 02:27:14
-
1174
올스타 출신 가드 빅딜로 반전 노리는 덴버... 트레이드 걸림돌은 악성 계약?
24-12-25 02:25:48
-
1173
‘녹색전사 새 사령탑’ 부임, 전북 왜 포옛 감독 선택했나?…“가장 적극적, 전북에 적합한
24-12-24 19:01:22
-
1172
토트넘의 '충격 협박', "SON 재계약 안 하면 팔겠다"...1년 연장 옵션 '숨은 계략
24-12-24 19:00:16
-
1171
ML 1순위+104도루 유망주 다 제쳤다…세계로 뻗는 김도영, 프리미어12 주목해야 할 선
24-12-24 18:57:55
-
1170
대표팀 대신 전북 사령탑으로... 한국축구와 묘한 인연
24-12-24 18:56:29
-
1169
"美 스카우트 모두, 구단에 김도영 보고했다" ML 전체 1번도 제친 KBO MVP 미친
24-12-24 18:04:28
-
1168
"클럽의 몰락", "팬들의 눈물" 천장에 물 새고, 쥐떼 들끓는 맨유 '꿈의 구장'
24-12-24 15:12:51
-
1167
'괴물 이래도 괜찮나' 김민재의 미친 투혼...진통제 맞고 24경기 모두 출전→"이 악물고
24-12-24 15:11:45
-
1166
백승호 3부 왜 남았나 했더니→'이유 있었네' 곧바로 승격 보인다... '공중볼 3회 활약
24-12-24 15:10:43
-
1165
"헐, 이 자식 뭐야?" 맨유 선수단, '기싸움 GOAT' 래시포드 무책임 발언에 격노
24-12-24 15:09:54
-
1164
한때 EPL 대표 풀백이었는데…커리어 ‘대위기’, 구혼자가 없다
24-12-24 15:08:47
-
1163
아스널 초비상! 2270억 특급 에이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아르테타 "상태 좋지 않
24-12-24 15:08:03
-
1162
OSEN '짠돌이'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응하지 않으면 이적료 받고 이적 시킨다"...
24-12-24 15:07:06
-
1161
'해적선장' 매커천, 내년에도 피츠버그에서 뛴다…1년 73억원 계약
24-12-24 15:05:50
-
1160
'우린 안 싸워요!'…사이 좋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노조, 25년째 '단체협약' 합의
24-12-24 15:05:13
-
1159
‘과소평가된 FA’ 꼽힌 김하성, 4년·871억원에 디트로이트와 계약 예상
24-12-24 15:04:25
-
1158
‘작토버’ 피더슨, 6번째 팀 찾았다, 다저스→컵스→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
24-12-24 15:03:40
-
1157
"LAD-테오스카, 일주일째 대화 단절" 이별 수순 밟나…김하성 다저스행, 더 탄력받을 수
24-12-24 15:02:46
-
1156
"리그 우승이 진짜 우승" 사이영상 특급 바우어 영입에 총력전
24-12-24 15:01:55
-
1155
"역사상 최고 육성 신화였는데"…LAD 왜 156km 파이어볼러 떠나보냈나
24-12-24 14:59:15
-
1154
"역사상 최고 육성 신화였는데"…LAD 왜 156km 파이어볼러 떠나보냈나
24-12-24 14:5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