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무사 1·2루서 시작…'낯선 상황'서 등장할 KIA의 첫 번째 투수는[KS]
2024-10-23 12:53:05 (2달 전)
전대미문의 '2박3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이 재개된다. 낯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첫 번째 투수'는 위기까지 극복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벌이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KS 1차전은 23일 오후 4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속행된다.
이 경기는 21일 시작됐다. 1-0으로 앞선 삼성이 6회초 무사 1, 2루 공격을 이어나가던 중 우천 중단됐고, 재개되지 못한 채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 선언됐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온 건 처음이다.
이마저도 이튿날 경기가 속행되지 못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결국 하루가 더 밀려 당초 경기 개시 후 이틀이 지나서야 나머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경기는 삼성 김영웅이 6회 무사 1, 2루에서 KIA 구원 장현식에게 초구 볼을 골라낸 후 중단된 상황에서 다시 시작된다.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 후 벤치는 기존 선수를 그대로 밀고 나갈 수도, 곧바로 교체할 수도 있다.
선제점을 내주고 주자를 쌓아 위기에 몰려있는 KIA는 경기 재개때 마운드에 올릴 투수 선택에 고심 중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왼손 투수를 올려서 김영웅을 잡아야 하는지, 1볼에서 시작이라 고민"이라며 "(중단되기 전에는) 번트 자세가 안 나왔다. 번트를 댈지 아닐지도 생각하고 투수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좌타자 김영웅을 넘고 나면 우타자인 박병호가 다음 타석에 들어선다는 점도 KIA 벤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이 감독은 "뒤에 타자가 박병호라 (원포인트로) 한 명을 잘라 갈지, 왼손 투수 중 가장 좋은 투수를 먼저 올릴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기에 호출된 불펜 투수지만, 이날 경기 재개와 함께 '첫 투수로' 등장해야 한다는 점도 고민을 깊게 만든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투수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칫 대량 실점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볼 하나를 준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야 한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를 올리자니 구위적인 면에서는 좋은데 혹시 볼넷이 나올까봐 걱정"이라며 "오른손 투수를 올리자니 김영웅이 오른손 투수 공을 잘 치는 타자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어떤 게 우리에게 좋은 방법일지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가 어떤 투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삼성 벤치 움직임도 분주해진다. 삼성 입장에선 그대로 몰아붙여 추가점을 뽑아내야 보다 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경기 중단 직전 6회초 무사 1, 2루에 등장한 김영웅에게 삼성 벤치는 작전을 지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당시에는 작전 없이 김영웅에게 맡기려고 했다"며 "(경기 재개 후)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2박 3일을 기다린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23-13→24-23' 페퍼 뒷심에 철렁…"이럴 땐 민경이가" 사령탑 딱 한마디 했다 N 24-12-23 03:40:18
- '파죽의 14연승 기세는 어디에' 시즌 최대위기→"후보 선수 경기 왜 못 뛰는지 알아야". 24-12-22 03:51:20
- 롱런하는 외인 센터 어디 없나···‘KBL 고인물’ 자밀 워니의 무게감, 리온 윌리엄스의 24-12-21 04:27:29
- 라미레스 ‘男배구 국대·프로팀 감독 겸직’ 무산 24-12-20 03:22:18
-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의 도발에 조롱당한 한국 배구...연맹도 상벌위 개최 가닥 24-12-19 02:51:52
-
43
‘1순위 재능 미쳤다’ 다재다능했던 문정현, 보조 리딩 자신감↑ “[KBL 컵대회]
24-10-09 13:37:23
-
42
르브론-브로니 부자 동시 출전 NBA 역사 창조. 단 현장의 극과 극 반응 "브로니 경기력
24-10-09 13:35:18
-
41
‘뉴 LG’ 핵심 두경민-전성현 쌍포, 100% 아님에도 날카로워…조상현 감독도 기대감↑
24-10-09 13:25:05
-
40
새 시즌 ‘어·우·보’? NBA 30개 팀 단장 새 시즌 전망
24-10-09 13:16:14
-
39
NBA 30개팀 단장 전망…우승은 보스턴, MVP는 길저스 알렉산더
24-10-09 13:13:06
-
38
"최악의 패배, 하지만 쏘니는 안 그리워" 포스텍 냉정 발언...SON 없는 미래 준비하나
24-10-09 04:52:47
-
37
"더 이상 할 말이 있을까?"…전대미문의 최초 대기록
24-10-09 02:31:04
-
36
'와' 이것이 ML 위엄인가 160㎞ 좌완'
24-10-09 02:27:31
-
35
PS서 '악마의 재능' 大폭발→타율 0.643+3홈런+5타점+OPS 2.151!
24-10-09 02:23:42
-
34
“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에르난데스는 간절했다…“4차전도 기회 되면 당연히!” [준PO3
24-10-09 02:21:07
-
33
"LAD, 오타니 앞세워 1조56억 벌었다" 日 경제교수, 10년치 투자금 한꺼번에 회수
24-10-09 02:20:22
-
32
"손흥민? 완전히 아무 상관도 없어" 포스테코글루 절레절레 '정말 안 그립나?'...손흥민
24-10-09 02:17:43
-
31
MLB 처음으로, 디비전시리즈 8팀 모두 1승 1패
24-10-09 02:17:38
-
30
"재키찬"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가하고 "잘못없다" 적반하장...FIFA 코모 수비수 쿠르
24-10-08 23:47:43
-
29
오누아쿠, KCC시절 아이반 존슨처럼 될까?
24-10-08 13:21:49
-
28
웸비, SGA, 앤트맨도 아니었다. 올 시즌 NBA 최고 MIP, 클리블랜드의 특급 빅맨
24-10-08 13:15:22
-
27
클리퍼스 에이스의 냉정한 평가,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
24-10-08 13:12:17
-
26
확 달라진 LG, 조상현 감독의 컵대회 플랜
24-10-08 13:09:32
-
25
"20년 동안 본 그룹 중 최고다" 벌써부터 관심 뜨거운 2025년 NBA 드래프트
24-10-08 13:06:50
-
24
진짜 대박! 공짜로 영입했는데 '22골 17도움' 계속 터진다...이번엔 '해트트릭' 작렬
24-10-08 12:19:37
-
23
'평점 5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봤더니..."3번이나 수비 타이
24-10-08 12:13:54
-
22
[오피셜] 또 한 명의 별이 떠납니다…‘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이니에스타, 22년간의 현역
24-10-08 12:05:57
-
21
텐 하흐 대신 투헬? 맨유의 또 다른 패착. 강성감독→슈퍼 강성감독. 英 BBC "텐 하흐
24-10-08 11:58:46
-
20
바이에른 뮌헨도 극찬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2골 1어시스트 폭격' 주간 베스트11 선정
24-10-08 11:56:17
-
19
BBC 대서특필 '황희찬 인종차별 선수, FIFA 10경기 출전 정지'... "심각한 행위
24-10-08 11: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