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빠진 우리·KB…여자농구 춘추전국시대
2024-10-22 01:45:33 (3달 전)
“디펜딩 챔피언의 실력을 보여주겠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온순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 우승이 목표다.”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여자농구 정규리그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6개 팀이 참가, 6라운드로 팀당 30경기씩 치른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자농구는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구도였지만, 올 시즌엔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특급 가드 박지현, 청주 KB의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각각 호주와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하면서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다.
박지수는 KB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수퍼스타였다. 우리은행은 박지현 외에도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반면 부산 BNK는 베테랑 가드 박혜진과 득점왕 출신 김소니아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급 전력으로 뛰어올랐다.
‘절대 강자’가 사라지면서 6개 구단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농구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독기를 심어주려고 호되게 했다. 독기 ‘업그레이드’는 현재 진행형이다. 매 경기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BNK 감독은 “공·수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에너지 레벨’ 하면 내로라하는 김소니아에 든든한 박혜진까지 왔으니, ‘언니’들을 앞세워 그동안 땀 흘린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 평준화는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WKBL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우승팀 예측 투표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103표 중 가장 많은 25표를 받았다. 그러나 미디어 대상 투표(총 46명)에서는 부산 BNK가 20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또 516명이 참여한 팬 투표에서는 우리은행이 159표로 가장 많았다. 2위 후보는 선수와 팬 투표에선 BNK였고, 미디어 투표에선 우리은행이었다.
변수는 또 있다. 올 시즌은 한국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돼 일본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신한은행이 일본 국가대표 출신 타니무라 리카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모든 구단이 일본 선수를 스카우트했다. KB와 우리은행은 2명씩 선발했다. 일본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전력이 오르내릴 수 있다.
한편 뉴욕 리버티는 21일 열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 링스를 67-62로 꺾고 우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한 뉴욕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5경기 평균 17.8점, 7.6리바운드를 기록한 뉴욕의 존쿠엘 존스가 선정됐다. 한국 농구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존스는 2016~17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에서 뛰었다. 당시 존스는 정규리그 35경기에서 15.8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존스는 WKBL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WNBA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선수다.
-
1850
'무표정, 무뚝뚝'의 감독도 웃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5연승 팀의 원동력은 베테랑의
N
25-01-31 00:31:10
-
1849
'왕관의 무게' 억지로 견딜 필요 없다 →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지킨다는 것에 지친 것
N
25-01-31 00:29:57
-
1848
곤룡포 입고 세배한 페르시아 왕자, 포졸 모자 쓰고 바람 잡더니 '임금님'으로 레벨 업!
N
25-01-31 00:28:25
-
1847
레오·허수봉 ‘최강 쌍포’ 맹폭 …현대캐피탈, 천적 잡고 15연승
N
25-01-31 00:26:29
-
1846
‘김연경 끝내기 리시브’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 선두 질주
N
25-01-31 00:25:10
-
1845
더 높이 뛰기 위해…김하성, 탬파베이로 올 시즌 승부 걸었다
N
25-01-30 23:54:33
-
1844
이강인 초대형 희소식! '마음껏 뛰자'…1200억 경쟁자, 라이프치히 완전 이적
N
25-01-30 23:53:31
-
1843
KIA가 왜 26억 투자했나 했더니…벌써 147km 컨디션 쾌청, 14억 새식구도 합격점
N
25-01-30 23:51:59
-
1842
충격! 양민혁 축구인생 QPR 발칵 뒤집어 놨다…"믿을 수 없다, 이런 이력은 정말" 무엇
N
25-01-30 23:50:46
-
1841
두산, 호주 스프링캠프서 떡국 식사…33세 케이브의 농담 “뱉고 싶었지만”
25-01-29 23:47:31
-
1840
'승장' 송영진 감독 '알바노 4실점 수비가 승인', '패장' 김주성 감독 '리바운드에 희
25-01-29 23:46:36
-
1839
'꿈의 직장' 다저스 혼자 게임을 하고 있나… 생각대로 다 사버려, 다른 구단 질린다
25-01-29 23:45:52
-
1838
'미친 이적설 대폭발' 발로텔리가 한국 온다? "K리그 2팀 관심"...린가드와 맨체스터
25-01-29 23:44:44
-
1837
'내가 골 넣었다고?' 김민재, 결승골 몰랐다…"내 머리 안 맞았는데" 어리둥절
25-01-29 23:43:25
-
1836
첼시서 ‘반전 실패’, 결국 불만 터졌다…의외의 팀에서 ‘적극 구애’
25-01-29 18:30:06
-
1835
'PL 집중' 리버풀, UCL 최종전서 힘 쫙 뺀다…반 다이크·아놀드·살라 등 핵심 '대거
25-01-29 18:29:23
-
1834
'레알 오열' 비르츠, 레버쿠젠과 2028년까지 재계약 유력...관건은 바이아웃 '1885
25-01-29 18:28:32
-
1833
"난 지구상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는 선수" 바우어, MLB 복귀 불가능해지자
25-01-29 18:28:11
-
1832
샌디에이고, 마침내 선수 영입 시작...포수 디아즈 영입
25-01-29 18:27:48
-
1831
21억 이적생 리베로 변신, "왜 들어가서 엉뚱한 짓을 해"
25-01-29 18:27:18
-
1830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누르고 15연승…남자부 원정 연승 신기록
25-01-29 18:26:33
-
1829
GS칼텍스 범실로 와르르.. 집중력 빛난 현대건설 3-0 셧아웃 승리! 2연패 탈출
25-01-29 18:25:52
-
1828
브래들리 빌, 시카고 행 거부…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에 제동
25-01-29 18:25:06
-
1827
15분 뛰고 ‘0점’, 체면 구긴 ‘킹의 아들’···레이커스도 필라델피아에 14점차 ‘완패
25-01-29 18:24:47
-
1826
‘신인 송윤하 커리어하이 21점’ KB스타즈, 접전 끝에 신한은행 꺾고 4위 경쟁 불 붙여
25-01-29 18: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