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괜찮을까?' 에이전트 보라스, 또 해고 당했다…올해만 벌써 두 번째!
2024-10-21 12:30:42 (2달 전)
김하성(29)이 최근 새롭게 고용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 하지만 그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미국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필라델피아 거포 닉 카스테야노스(32) 아내의 말을 인용해 "카스테야노스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해고 했다"며 "당분간 에이전트 없이 지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아직 카스테야노스가 무슨 이유에서 보라스를 해고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며 "또한 카스테야노스는 올 겨울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하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카스테야노스는 신시내티 시절이었던 2021년 총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34홈런 100타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0.939나 됐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카스테야노스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3월 현 소속팀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오는 2026년 시즌 뒤 종료된다. 때문에 매체는 "카스테야노스가 이미 맺은 계약의 중간 시점에서 왜 보라스를 해고했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그와 보라스 사이가 개인적인 감정 등에 의해 틀어졌을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보라스가 올해 고객에 의해 해고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 초 자신이 관리하던 또 다른 선수였던 투수 조던 몽고메리(32. 애리조나)에 의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보라스와 결별한 몽고메리는 지난 8월말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중 만난 지역매체 '보스턴 헤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정하고 보라스를 저격해 화제가 됐다.
당시 몽고메리는 "보스턴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지난 겨울 보스턴과 화상통화로 미팅을 가졌다. 그리고 미팅이 잘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라스가 모든걸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지난 일을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지내다 지난 3월말, 개막전을 단 이틀 앞두고서야 애리조나와 1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늦은 계약시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한 그는 빅리그 개막전에 합류하는 대신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원하는 대박계약도 얻지 못하고, 정상적인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해 모든 것이 어긋나 버린 몽고메리는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에이전트였던 보라스를 해고해 버렸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두 팀에서 뛰면서 총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올렸다. 텍사스 구단의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며 몸 값을 올렸다. 하지만 생애 첫 FA자격을 얻었음에도 기대했던 대박계약은 날아 갔고, 시즌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등 모든 것이 어긋나 버렸다.
보라스가 해고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큰 손해를 입었던 계약도 있다. 바로,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커스(36) 케이스다.
지난 2011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무스타커스는 그곳에서 거포 내야수로 성장했다. 특히 2015년에는 소속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3루와 1루 그리고 2루까지 볼 수 있는 수비의 다양성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는 그의 가치를 상승시켰다.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하고 그곳에서 전성기를 보낸 무스타커스는 2017년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소속팀은 그에게 다년계약 대신 1년 174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하지만 무스타커스는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호기롭게 FA 시장에 나왔다.
보라스는 당시 그의 대표적인 협상수법인 '끝까지 버티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도 보라스와 무스타커스가 원하는 오퍼는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낙동갈 오리알' 신세가 된 무스타커스는 결국 2018년 3월 중순이 되서야 전 소속팀 캔자스시티와 1년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무스타커스가 당시 허공에 날린 액수는 무려 1090만 달러(약 149억원)였다. 엄청난 손실이었다.
보라스는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유명한 에이전트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평가와 시선은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 '이게 웬 날벼락!' 203㎝ 외인 몸부림에 턱 맞은 박준영... 난데없는 무릎 공격에 깜 N 24-12-27 06:11:00
- '감독 울분의 항의도 무소용' GS칼텍스 구단 최다 13연패 타이…현대건설 1위 맹추격 24-12-26 03:30:05
- '커리가 망쳤다' GSW, IND에 6점차 석패 24-12-25 02:27:14
- 前 정관장 발렌티나 디우프, 인도네시아 리그로 이적 예고..."변화가 필요해" 24-12-24 04:02:52
- '레드카드' 꺼내들게 한 신경전…"알리가 먼저 조롱" VS "레오 도발 불필요 했다" 24-12-23 03:34:55
-
758
땅에 처박힌 주장 권위, 포스텍 토트넘 감독 "벤탄쿠르 인성 훌륭한 사람
24-11-22 10:38:07
-
757
'세계 최고 9번' 레반도프스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합의했다"
24-11-22 10:36:19
-
756
ML '논텐더' 마감일, 다저스의 선택은…투수 메이&밴다 방출후보, 美 언론 예상
24-11-22 05:53:22
-
755
한국시간 22일, 전세계 야구팬들이 오타니를 주목한다···‘지명타자 MVP·양대리그 MVP
24-11-22 05:52:13
-
754
"소토는 양키스 1순위" 9786억 최대어 지킬까... "다저스는 가능성 낮다"
24-11-22 05:50:57
-
753
사사키, 다저스행 이미 결정? 에이전트는 “내 진실성 모욕당해” 반발
24-11-22 05:49:34
-
752
김하성 결심했나? 다년 계약 제시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듯...SF
24-11-22 05:48:30
-
751
강소휘-니콜로바 원투 펀치, 강팀 상대로도 터진다면 도로공사도 경쟁력은 있다
24-11-21 11:13:56
-
750
8전 전승→현대건설 라이벌전 앞둔 김연경 "양효진과 밀당 중" 이유는? [대전 현장]
24-11-21 11:11:59
-
749
"이주아가 왜 빠졌어요?" 빅이벤트서 어이없는 범실의 연속 KOVO
24-11-21 11:10:48
-
748
"그게 실력이다" 메가 공백 못 메운 이선우, 고희진 감독의 쓴소리
24-11-21 11:09:10
-
747
‘어우흥’이라는 평가를 못 받으니 개막 8연승 달리는 흥국생명…
24-11-21 11:03:40
-
746
'1월 17일' 나를 내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는다...
24-11-21 07:41:23
-
745
'유럽에 다신 없을 축구 DNA'...형은 1500억 대형 이적→동생은?
24-11-21 07:39:48
-
744
아모림, 맨유 첫 훈련세션. 천재감독, 몰락한 명가에 대한 첫번째 지시는?
24-11-21 03:30:29
-
743
2위 홀란→3위 케인→4위 우레이!…?? 이거 맞아? "사실이야"
24-11-21 03:29:16
-
742
“손흥민, 세계가 뒤흔들릴 영입!”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24-11-21 03:27:46
-
741
KIA 김도영,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선정
24-11-20 13:11:58
-
740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739
빈 손으로 물러날 수 없는 삼성, 'A등급 선발' 영입? 더 급한 건 평균나이 '
24-11-20 13:07:45
-
738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4-11-20 13:05:51
-
737
“즉전감은 아예 없었다”···4명 중 3명이 12월2일 군대행, FA 보상 트렌드는 ‘영건
24-11-20 13:03:43
-
736
김하성 밀어낸 FA 유격수 1위 쟁탈전 본격 시작…1억달러+α, 다저스·휴스턴
24-11-20 05:58:48
-
735
사사키도 잡고 특급 에이스도 잡고?···다저스, 선발진 강화 위해 또 ‘돈폭탄’ 쏟아붓나
24-11-20 05:56:44
-
734
MLB 애스트로스 홈구장 이름 ‘다이킨 파크’로 바뀐다
24-11-20 03: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