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논텐더' 마감일, 다저스의 선택은…투수 메이&밴다 방출후보, 美 언론 예상
2024-11-22 05:53:22 (1일 전)
메이저리그 '논텐더(Non-tender)'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논텐더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40인 명단에 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서비스타임 6년 이하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목적은 몸값 못하는 선수들을 정리해 팀 연봉을 줄이는 동시에 그 자리에 유망주들을 포함시켜 선수단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는 현재 37명이 있다"며 "앞으로 40인 명단에는 룰파이브(Rule 5) 드래프트에 대비하기 위해 유격수 유망주는 반드시 채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룰파이브 드래프트는 특정구단이 다수의 유망주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12월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매체는 이어 "다저스 40인 명단에는 앞으로 재계약 가능성이 있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투수 워커 뷸러 그리고 선발투수 한, 두 명을 영입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40인 명단에 있는 이들 중 한 두 명은 논텐더 방출의 칼날을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저스는 올 겨울 총 8명의 연봉조정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이중 마이클 코펙, 더스틴 메이, 이반 필립스, 앤서니 밴다 등 7명이 투수이고 나머지 한 명은 유일한 야수인 2루수 개빈 럭스다.
매체는 "이들중 팀 연봉을 줄이면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논텐더로 방출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투수 메이와 밴다"라고 예상했다.
선발투수 메이를 강력한 논텐더 후보로 꼽은 근거로 매체는 그의 내구성을 언급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지난해까지 매년 부상에 신음하며 단 한번도 시즌 56이닝 이상 투구를 한 적이 없다.
특히 올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단 1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올해로 빅리그 5년차가 됐지만 통산 성적은 총 46경기(선발 34회)에 나와 모두 191과 2/3이닝을 던졌을 뿐이다. 건강할 때의 메이는 위력적인 투수이지만 그 위력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게 문제다.
매체는 "올 시즌 연봉으로 213만 5000달러를 받은 메이는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지만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며 "때문에 가장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았다.
반면 클리브랜드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불펜투수 밴다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마이너 옵션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다저스는 밴다보다 더 신임할 수 있는 어깨를 찾아야 하는 이유로 그를 정리할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논텐더 마감일에 눈에 띄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는 시간의 차이일 뿐 결국 최종적으로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정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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