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다저스 무너뜨린 린도어, 한때는 그도 다저스 유니폼 입을 뻔 했다
2024-10-17 03:28:51 (3달 전)
뉴욕 메츠의 슈퍼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LA다저스의 포스트시즌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린도어의 홈런 한 방으로 무너졌다. 린도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메츠는 2회 마크 비엔토스의 만루홈런까지 더하며 다저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에 뼈아픈 일격을 날린 린도어가 어쩌면 다저스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차전 전날 디어슬레틱에 린도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2019년 겨울을 떠올리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린도어는 클리블랜드에서 FA 시즌을 2년 앞두고 있었다. 스몰마켓인 클리블랜드는 그를 잡을 여력이 부족했다. 프리드먼은 린도어 트레이드를 위해 클리블랜드 측과 꾸준히 대화했다. 그는 “약간의 접촉이 있었다. (트레이드 성사에) 근접한 상황이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린도어는 확실히 우리의 타깃 목록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 접접을 찾지 못했다. 다저스는 대신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의 슈퍼스타 무키 베츠를 영입했다. 바로 다음 시즌 베츠는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린도어는 다저스가 우승한 그해 겨울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 NLCS에서 다저스를 상대 중이다.
2019년 당시 다저스의 유격수는 코리 시거였다.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무리해서 린도어를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쓰임새가 애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린도어 영입 시나리오를 꾸준히 생각했다. 시거를 3루로 옮기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린도어를 2루수로 기용하고, 기존 2루수 개빈 럭스를 이동시키는 것도 생각했다. 그만큼 린도어는 매력적인 타깃이었다.
린도어는 메츠로 팀을 옮긴 2021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팬그래프 기준) 총합 23.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린도어보다 WAR 총합이 높은 선수는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 오타니 쇼헤이 등 3명에 불과하다고 디어슬레틱은 짚었다.
경기장 바깥에서도 린도어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5월30일 메츠는 다저스에 스윕을 당하며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불펜 투수 호르헤 로페즈는 관중석으로 글러브를 던져 퇴장당했고 바로 방출됐다. 자칫하면 팀 전체가 와해되고 나락으로 갈 수도 있었던 시점, 린도어는 바로 팀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모두에게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날 이후 시즌 종료까지 린도어는 OPS 0.975를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진출이 걸린 정규시즌 마지막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며 팀을 가을 무대로 끌어올렸다. 린도어가 없었다면 메츠의 2024시즌은 훨씬 더 이르게 막을 내렸을 지 모른다.
-
1499
[NBA] 두 자릿수 득점만 무려 7명…OKC, 워싱턴 41점 차 대파하고 다시 연승 행진
25-01-13 12:30:21
-
1498
‘레알 상대로 5골 폭발’ 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통산 15번째 우승 금자탑
25-01-13 12:29:51
-
1497
'PSG 프린스' 이강인, 풀타임+3호 도움+키패스 7개… 최고 평점
25-01-13 12:29:22
-
1496
"신태용 감독님, 제발 돌아와주세요" 인도네시아 폭발! '뒤통수 경질
25-01-13 12:28:54
-
1495
'제2의 김신욱' 찾았다…전북, 190cm 공격수+육성 기조 젊은 피 대거 수혈
25-01-13 12:27:56
-
1494
절치부심 이정후, 오늘밤 미국행… LA 산불 여파로 출국 미뤄
25-01-13 12:27:31
-
1493
'유격수 FA 최대어' 김하성, 883억 유혹 뿌리치고 '단기계약→1억 달러' 잭폿 노릴까
25-01-13 12:27:06
-
1492
“(나)성범이 술 먹어요” KIA 선수들 깜놀, 얼마나 몸 관리 철저하면…2025 대폭격?
25-01-13 12:25:54
-
1491
"오타니 이길 사람은 안우진뿐"…류현진-김광현이 꼽은 투수, 日도 주목
25-01-13 12:25:15
-
1490
'만년 꼴찌' 대반전! 페퍼저축은행, 2위 현대건설 잡고 3연승 질주... '테일러+이한비
25-01-13 01:11:35
-
1489
흥국생명, 갑자기 왜 이래? 도로공사에도 덜미 잡혔다…최근 6G 1승5패 '1위 적신호'
25-01-13 01:10:11
-
1488
22-24에서 역전을 당해버렸다...충격 받은 명장
25-01-13 01:08:25
-
1487
'이방인' 설움 폭발! 아본단자 감독 격정 토로 "나는 한국인 존중하는데, 이탈리아 문화
25-01-13 00:59:51
-
1486
'작지만 예뻤다' 183cm 단신 용병, 자신감 무기로 1위 흥국생명 격파 [인천 현장]
25-01-13 00:58:12
-
1485
설욕에 걸린 시간은 단 45분… '세계 최강' 안세영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 서승재-김원호
25-01-12 23:56:18
-
1484
'아 결국' 파다했던 소문, 현실이 되나... 다저스, 사사키 위해 유망주 2명 계약 포기
25-01-12 23:55:10
-
1483
‘1284억’ 공격수, 네이마르 대체자로 낙점했다...슬롯 눈 밖에 나자 은사 ‘러브콜’
25-01-12 23:53:39
-
1482
'엇갈린 희비'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 최민정은 넘어져 4위... 황대헌 2관왕
25-01-12 23:52:14
-
1481
양민혁, 충격의 명단 제외…토트넘 5부팀과 충격적 졸전→전반전 0-0 비겨 (전반 종료)
25-01-12 23:51:03
-
1480
젊은피 니콜로바의 대활약... 도로공사의 '복덩이'
25-01-12 11:46:29
-
1479
흥국생명 충격적 추락, 도대체 무슨 일이? 선두 위태...현대건설, 정관장이 웃는다
25-01-12 11:45:47
-
1478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NBA 경기 또 연기…1경기는 폭설로 취소
25-01-12 11:45:02
-
1477
우리가 아는 그 남자가 돌아왔다! ‘정관장 라렌’과 ‘KCC 라렌’은 왜 달랐나
25-01-12 11:44:31
-
1476
'패스성공률 99%→빌드업도 김민재 닮았다' 김지수, 첫 선발 데뷔전에도...
25-01-12 11:43:38
-
1475
손흥민 또또 초대박! 전세계 51위, 건재 알렸다…'탈장 수술 여파
25-01-12 11: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