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6억달러 '깜짝' 제안받은 소토 "감사할 따름", 양키스타디움을 번쩍 들어올리다
2024-10-16 02:22:11 (4달 전)
정규시즌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가을야구에서도 FA 가치를 꾸준히 증명해 나가고 있다.
소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소토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4구째 94.3마일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싱커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9.7마일, 비거리 401피트로 소토의 포스트시즌 통산 8호이자 이번 가을야구 첫 번째 홈런.
분위기가 달아오른 양키스는 콥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앤서니 볼피가 잇달아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바뀐 투수 조이 칸틸로의 폭투 2개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소토는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4볼넷, 5삼진, OPS 1.043을 마크 중이다. 그는 정규시즌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를 기록했다. 동료인 애런 저지가 정규시즌서 타율 0.322에 58홈런, 144타점, OPS 1.159의 MVP 활약을 펼치고도 포스트시즌서 1할대 타율에 신음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소토는 큰 게임에 강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소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도 맹활약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서 17경기에 나가 타율 0.277(65타수 18안타), 5홈런, 14타점, 12득점, OPS 0.927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6차전 5회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결승 솔로홈런, 7차전 쐐기 적시타를 날리는 등 7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7타점을 때려내며 '빅 게임 히터(big game hitter)'의 명성도 쌓았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소토는 아직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날 소토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소토가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21살 때다.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333에 3홈런을 쳤는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시리즈 MVP에 오를 때 소토도 후보로 거론됐다'며 '당시 그는 충격에 가까운 침착함으로 경기를 펼쳤고, 매일 워싱턴의 승리를 위해 뭔가를 했다. 마치 12년차 베테랑 같았다'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전혀 놀랍지 않다. 올해 그가 늘 하던 일이다. 그가 어떤 선수인지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6이닝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안은 카를로스 로돈은 "그가 우리를 끌어올렸다. 그가 우리를 이끌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소토는 3회 홈런을 빼앗은 콥에 대해 "그가 던진 그 공을 잘 알고 있다. 나한테 세 번 던진 공이다. 준비가 돼있었다. 강하게 치려고 했고, 그대로 맞아 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양키스타디움 우측 외야석에 한 남성 팬이 '소토에게 6억달러를 제안하라'는 문구를 담은 보드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우익수 소토에게 보여주려는 듯 경기 내내 해당 보드를 들고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뉴욕데일리뉴스는 'ALCS 1차전에서 존 머드리라는 팬이 아내와 함께 양키스타디움을 찾아 후안 소토에게 그 같은 엄청난 제안을 했다. 그들은 그 정도면 소토가 양키스에 남을 것이라고 희망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이 매체에 "그같은 제안을 해주다니 정말 감사드린다. 올해 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했다.
-
789
"김하성, SF와 '배게계약' 후 장기계약 노릴 것" 디 애슬레틱 SF 담당 기자 주장..
24-11-26 05:39:32
-
788
MLB닷컴이 꼽은 30개 구단별 최적의 FA···김하성은 SF, 김혜성은 시애틀? 이유는?
24-11-26 05:38:29
-
787
라건아 없어 외로웠던 이현중, 기약 없는 황금세대
24-11-25 11:46:47
-
786
칼 앤써니 타운스 트레이드, 누가 웃을 것인가
24-11-25 11:45:11
-
785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24-11-25 11:42:46
-
784
'이런 대학생이 있나...' 벌써 양동근·NBA 가드와 비견되다니, "보석이 든 광석"
24-11-25 11:40:12
-
783
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
24-11-25 11:38:13
-
782
월드시리즈 6이닝 무실점 다저스 '우승 투수'가 양키스에 가나, "서로에게 이익"
24-11-25 08:20:41
-
781
日 야구 충격 소식…'구단 상징' 다나카, 라쿠텐 떠난다
24-11-25 08:19:08
-
780
"연봉 대폭 삭감 못받아들여!" 라쿠텐의 충격적인 다나카 방출, 대체 왜?
24-11-25 05:54:27
-
779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24-11-25 05:52:48
-
778
“투쟁심과 동료애를 간직하길” 세월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강원이 전하는 한 마디
24-11-24 11:17:02
-
777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24-11-24 11:14:45
-
776
"너무 아쉽다. 아쉬움만 남는다" 외인 62득점 합작에도 역전패 어쩌나
24-11-24 11:13:33
-
775
'韓 배구 최초 두 포지션 국대' 한수지 은퇴 "후배들이 포지션 변경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24-11-24 11:12:05
-
774
'너 없이 못 살아' 홍삼 99즈의 뜨거운 우정, 지옥의 연패 탈출 원동력
24-11-24 11:10:40
-
773
"텐 하흐 2년 반보다 아모림 10분이 더 의미 있었어" 맨유 출신의 비판
24-11-24 07:59:03
-
772
황희찬, 부상 복귀전…울버햄튼은 풀럼 완파하고 2연승
24-11-24 07:57:07
-
771
세트당 디그 1.5회↑, 리베로 김채원을 보면 기업은행의 업그레이드가 보인다
24-11-23 10:58:40
-
770
흥국생명-현대건설 '최고 빅매치'... 6천 관중 몰린다
24-11-23 10:57:06
-
769
"간절함이 만든 승리, 반등 계기 삼겠다"...장소연 페퍼 감독이 되새긴 '2승'의 의미
24-11-23 10:55:14
-
768
배구 여제 김연경도 역대급 과몰입?…국내 첫 배구 영화 ‘1승’ 리액션
24-11-23 10:53:42
-
767
'드디어 이겼다'…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제물로 7연패 사슬 끊었다
24-11-23 10:50:49
-
766
인종 차별 벤탄쿠르 옹호하는 구단+감독...팬들도 경악, "엔지님, SON도 당신 팀 선수
24-11-23 06:47:39
-
765
'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24-11-23 06: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