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까지 직접 받았다… 한화는 이 선수가 신인 1순위, 160㎞ 트리오 만들어지나
2024-10-14 04:43:30 (2달 전)
2025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는 1순위 지명을 놓고 두 친구의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주고 우완 정우주, 그리고 덕수고 좌완 정현우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반응은 거의 동일했다. "누가 1순위가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각 팀 사정이 지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던 키움은 정현우를 선택했다. 팀 사정상 좌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던 한화는 망설임 없이 정우주를 지명했다. 정우주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로 올해 전주고의 전성시대를 이끈 특급 에이스다. 1순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꽤 컸다. 한 구단이 꽤 좋은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심준석(마이애미), 장현석(LA 다저스)에 이어 1순위 선수가 또 미국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우주는 KBO리그에서 성공한 뒤 도전하겠다는 자세로 이번 드래프트에 나섰다. 그리고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화도 기를 살려주고, 자존심을 살려줬다. 보통 신인 계약금은 순번으로 이어진다. 1순위 선수가 이 정도 금액을 받으면, 그 다음 순번 선수는 그보다는 아래의 계약금을 받기 마련이다. 먼저 신인 계약을 완료한 키움은 정현우에게 5억 원이라는 거금을 안겼다. 특급 대우였다. 그러자 한화도 뒤지지 않았다. 정우주에게 똑같이 5억 원을 보장했다. 전체 1순위와 2순위는 어쩔 수 없이 결정되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한화의 마음속에서는 정우주가 1순위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정우주는 계약금 규모에 대해 "내심 기대를 하긴 했는데 막상 입에서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다"면서 정현우와 계약금을 똑같이 보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약금을 똑같이 주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래도 자존심을 세워주신다고 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단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1·2순위 지명은 이제 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다.
정우주에 대한 특별한 대우는 또 있었다. 한화는 지난 9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신인선수 소개를 가졌다. 올해 한화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경기 전에는 특별한 시구 행사도 있었다. 신인들이 공을 던지고, 선배들이 공을 받은 것이다. 정우주의 짝은 한화의 에이스이자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이었다. 정우주에게는 특별한 영예였다.
정우주도 이에 대해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막상 그라운드에 올라가니 류현진이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우주는 "직접 포수처럼 앉으셔서까지 받으셨다. 뒤로 넘길 뻔했는데 류현진 선배님께서 잘 대주셔서 편하게 던진 것 같다"고 감격했다. 정우주는 이어 "세게 던지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웃어보였다.
한화는 팀의 미래로 불리는 문동주 김서현에게 계약금 5억 원을 줬고, 정우주도 이 금액을 똑같이 줬다.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세 선수가 보여줄 강속구의 향연도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는 KBO리그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문동주의 올해 최고 구속은 시속 160.6㎞, 김서현은 159.8㎞였다. 모두 160㎞이다. 3위가 SSG의 외국인 선수로 역시 파이어볼러인 드류 앤더슨인데 157.5㎞로 두 선수와 2㎞ 이상 차이가 난다.
정우주 또한 160㎞ 유망주다. 체구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워낙 유연하기에 공에 힘을 실어 때릴 줄 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배 당시 프로가 쓰는 인천SSG랜더스필드 트랙맨 장비에 잡힌 구속도 156㎞까지 나왔다. 프로에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가 160㎞ 트리오를 뽐내며 마운드 리빌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뉴욕 M, 브레그먼 영입 관심→‘홈런왕 FA 미아 임박’ N 24-12-23 11:09:57
- ‘시간이 없다’ 김혜성, 계약 언제쯤 ‘김하성 뒤밟나?’ N 24-12-23 11:07:19
- 텍사스, 창단 첫 'WS 우승멤버' 1루수 로우 버렸다…워싱턴 불펜투수 가르시아와 1:1 N 24-12-23 11:06:08
- 2년 연속 20홈런' 스즈키, 오타니와 한솥밥? 日 뜨겁다…"어쩌면 동료로 도쿄돔 올지도 N 24-12-23 11:05:02
- “사사키에게 최적의 팀은 LA 다저스”···일본 매체, 영입 경쟁 구단 환경 N 24-12-23 11:03:54
-
743
2위 홀란→3위 케인→4위 우레이!…?? 이거 맞아? "사실이야"
24-11-21 03:29:16
-
742
“손흥민, 세계가 뒤흔들릴 영입!”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24-11-21 03:27:46
-
741
KIA 김도영,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선정
24-11-20 13:11:58
-
740
"강효종이니까" 뽑았던 LG, 4년 동안 아꼈는데…상무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작별
24-11-20 13:10:07
-
739
빈 손으로 물러날 수 없는 삼성, 'A등급 선발' 영입? 더 급한 건 평균나이 '
24-11-20 13:07:45
-
738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4-11-20 13:05:51
-
737
“즉전감은 아예 없었다”···4명 중 3명이 12월2일 군대행, FA 보상 트렌드는 ‘영건
24-11-20 13:03:43
-
736
김하성 밀어낸 FA 유격수 1위 쟁탈전 본격 시작…1억달러+α, 다저스·휴스턴
24-11-20 05:58:48
-
735
사사키도 잡고 특급 에이스도 잡고?···다저스, 선발진 강화 위해 또 ‘돈폭탄’ 쏟아붓나
24-11-20 05:56:44
-
734
MLB 애스트로스 홈구장 이름 ‘다이킨 파크’로 바뀐다
24-11-20 03:53:46
-
733
ML 명예의 전당, 두 번째 만장일치 나올까?
24-11-20 03:03:54
-
732
'전설' 박재홍, 야구계 선배로서 대신 사과 "죄송하다…선수들 비난보다 분석해야"
24-11-19 13:10:10
-
731
"그땐 트레이드 불가였는데" 그렇게 원했던 선수가 '보상 대박'으로...장진혁 지명 비하인
24-11-19 13:07:34
-
730
우승 팀 외인이라기엔 아쉽긴 한데...KIA, 연속 우승 위해 '3년 차'
24-11-19 13:05:24
-
729
토트넘 보법은 진짜 예측불허...전담 매체는 "손흥민 1년 옵션?
24-11-19 13:03:17
-
728
정말 추하다, SON 보기 안 부끄럽나...FA도 화낸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변명,
24-11-19 12:59:53
-
727
이치로는 왜 명예의전당 100% 확률일까…단 1명만 해낸 불멸의 대기록 도전할 유일한 후보
24-11-19 10:50:24
-
726
[속보] '클롭, 드디어 감독으로 복귀하나'... AT 마드리드, 시메오네 경질 예정→"클
24-11-19 07:49:26
-
725
"한화가 안 쓸 거면 트레이드로 달라 했는데…" 강철 매직이 탐냈던 장진혁, KT행은 운명
24-11-19 07:48:31
-
724
즉시전력감 투수에 군침? KIA, 19일 장현식 보상선수 지명→내부 FA 협상 바로 이어질
24-11-19 07:47:38
-
723
'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24-11-18 11:52:37
-
722
'센터백 붕괴' 레알 마드리드, 급한 불 끄기 위해 움직인다...1320억 차세대 월클 D
24-11-18 11:49:58
-
721
사실상 '5옵션' 공격수...올 시즌 끝으로 결별 유력
24-11-18 11:45:53
-
720
턱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 결국 떠난다...이적설 SNS에 글에 '좋아요'
24-11-18 11:42:34
-
719
"손흥민 연봉 인상 없다" 토트넘 강경 태도...손흥민 재계약 난항 이유 지목
24-11-18 11: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