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공 하나" 투수 3관왕의 눈물, PS 17이닝 연속 무실점 괴물 5실점 붕괴‥'
2024-10-13 12:36:04 (1달 전)
"딱 공 하나였다. 그 공 하나를 되돌리고 싶다."
가을 무대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무너졌다. 스쿠발은 "딱 공 하나였다"며 실수를 되네었다. 스쿠발의 실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레인 토마스의 결승 만루포로 연결됐고, 두 팀의 가을 운명은 180도 바뀌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3차전까지 시리즈 1승2패로 몰리면서 언더독 디트로이트의 반란을 허용하나 싶었는데, 4차전 5-4 신승에 이어 5차전까지 상대 에이스 스쿠발을 두들겨 무너뜨리면서 3승2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스쿠발은 올해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8승4패, 192이닝, 228탈삼진,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해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투수 3관왕의 기세는 가을까지 이어졌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쿠발은 올해 처음 가을 무대를 밟았는데, 앞서 등판한 2경기에서 1승, 1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디트로이트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고자 했다.
5회초 디트로이트가 선취점을 뽑았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매튜 보이드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빠르게 불펜으로 교체하면서 벌떼야구를 펼쳤다. 5회초 3번째 투수 앤드류 월터스가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트레이 스위니가 볼넷을 얻었고, 대타 케리 카펜터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때려 0-1 선취점을 뽑았다. 1루주자 스위니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스쿠발은 리드를 안자마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로키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스티븐 콴과 데이비드 프라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포스트시즌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질 위기. 스쿠발은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스와 승부에 집중하려 했다. 그런데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싱커가 라미레스의 몸을 맞는 공이 됐다. 밀어내기 사구로 1-1 균형이 맞춰지면서 스쿠발은 포스트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스쿠발은 다음 타자 토마스와 승부에 더 집중하려 했다. 본인이 자신 있는 구종인 싱커를 초구로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완전히 몰렸다. 토마스는 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클리블랜드가 5-1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스쿠발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딱 공 하나였다. 그 공 하나를 되돌리고 싶다. 최근 25이닝에서 30이닝 동안 나는 우타자에게 던지는 싱커에서 실수가 나온 적이 없었다"며 하필 팀 운명이 걸린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믿는 구종이었던 싱커에 당한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4점차를 극복해보려 했다.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제이크 로저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7회초 1사 1루에서는 콜트 케이트가 중월 적시 2루타를 쳐 5-3까지 좁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더 이상 반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클리블랜드가 더 도망갔다. 가을 무대에서 그랜드슬램의 맛을 본 토마스는 7회말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6-3으로 거리를 벌렸고, 8회말에는 로키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7-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쿠발은 6이닝까지 84구를 던지며 버텼으나 패전을 피할 수 없었다.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5실점은 스쿠발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토마스는 4번타자답게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클리블랜드의 가을 운명을 바꿔놨다. 토마스는 "빅이닝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뻤다. 스쿠발은 100마일(약 161㎞)을 던질 수 있는 투수고, 싱커도 95마일(약 153㎞)까지 나온다. 직구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스쿠발이 내가 치기 좋은 공을 던져줬다"고 만루포를 날린 소감을 밝혔다.
- 만약 영국인이었다면? 손흥민 무시하고→'인종차별 옹호' 충격적인 토트넘 결정 N 24-11-22 10:44:19
- 강소휘-니콜로바 원투 펀치, 강팀 상대로도 터진다면 도로공사도 경쟁력은 있다 24-11-21 11:13:56
- KIA 김도영,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선정 24-11-20 13:11:58
- '전설' 박재홍, 야구계 선배로서 대신 사과 "죄송하다…선수들 비난보다 분석해야" 24-11-19 13:10:10
- 韓 WBC 국가대표 미인 아내, 일본에서 큰 화제 "최고로 멋진 부부" 24-11-17 13:21:13
-
466
'1420억 먹튀 안토니에 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10-30 02:51:13
-
465
아스널에선 '쩌리'→임대 후 '리그 AS' 1위..."1048억 준다해도 안 팔아" 극찬
24-10-30 02:49:22
-
464
'쾅쾅쾅쾅쾅' 프리먼의 미친 타격감! 선제 투런홈런 폭발…ML 역대 두 번째 WS 5경기
24-10-29 12:30:56
-
463
'와' 오타니, 어깨 다친 뒤 '단체 대화방' 직접 메시지 남겼다→WS 3차전 출격
24-10-29 12:29:13
-
462
오타니 건재하다! 3차전 1번 DH→볼넷 출루→프리먼 투런포…다저스 3-0 리드
24-10-29 12:27:41
-
461
전처와 아내가 함께, 6남 1녀도...남다른 다르빗슈의 '행복한 일주일'
24-10-29 12:25:34
-
460
'믿기질 않네' WS 122년 최초 역사 사나이 또 터졌다!→이러면 WS 연속 홈런 신기록
24-10-29 12:23:59
-
459
'무리뉴'보다 더 심한 감독이 왔네...1-5 완패 경기서 선수와 몸싸움
24-10-29 12:07:50
-
458
'벨링엄이 이상하다'... 아직까지도 무득점→"이제 작년 포지션이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
24-10-29 12:04:49
-
457
'게르트 뮐러 상' 해리 케인의 레알 마드리드 저격?! "음바페 불참 이유 몰라, 나는 참
24-10-29 11:55:37
-
456
이럴 수가!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깜짝 목표'...868억 측면 윙어 대신 이적료 0원으
24-10-29 11:48:59
-
455
비니시우스 수상 불발 “팀킬 때문에”···벨링엄·카르바할 등에 표 분산 ‘로드리 반사 이익
24-10-29 11:43:40
-
454
맨유, 텐 하흐 경질 이유 있었네…1400억 FW 적극 추천→'방출대상 1호' 추락
24-10-29 08:29:15
-
453
비니시우스가 아니었네? 발롱도르 위너는 로드리…1990년대생 첫 수상자
24-10-29 08:27:33
-
452
빌트 이어 '신종억까' "韓 센터백 김민재, 낮잠 자고 있었다"
24-10-29 07:32:17
-
451
"토트넘 충격패 원인으로 손흥민 부재"
24-10-29 07:30:25
-
450
‘NBA 직행+연봉 5억 엔 선수의 등장’
24-10-29 07:28:37
-
449
[SW비하인드] 뜨거운 눈물…삼성 형님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24-10-29 04:45:05
-
448
에드먼은 올 시즌 도중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적 선수다.
24-10-29 04:44:31
-
447
LA 다저스의 한국계 에드먼의 재발견…월드시리즈서 안타 ‘펑펑’
24-10-29 04:42:55
-
446
'야구 방불케 한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노팅엄X첼시, 결국 '억대 벌금' 엔딩
24-10-29 04:39:13
-
445
이럴 수가! '46표 vs 45표' 단 한 표 차에 자동차 주인 엇갈렸다…'
24-10-29 02:31:48
-
444
로버츠 감독 “오타니 WS 3차전 나온다…어깨 점점 나아져”
24-10-28 12:32:11
-
443
"이제 커리어 시작" 누가 트레이드 실패라 했나, 거포 유망주 주고 받은 파이어볼러…70G
24-10-28 12:31:04
-
442
"내년엔 2군 감독을 생각했는데..." 염갈량은 '이호준 감독 수업' 2탄도 준비했었다.
24-10-28 12: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