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경질 이유 있었네…1400억 FW 적극 추천→'방출대상 1호' 추락
2024-10-29 08:29:15 (3달 전)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임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영입 거부했던 안토니 영입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는 텐 하흐에 이어 안토니까지 방출할 계획이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는 맨유 남자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라고 발표했다.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던 텐 하흐는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텐 하흐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으로 자국 리그 명문 AFC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2018-19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20-21시즌, 2021-22시즌에는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아약스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 오나나, 프렝키 더 용, 도니 판더비크, 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며 선수 육성 능력에 있어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술적인 능력이 찬사를 받았다. 자국 레전드 요한 크라위프의 토탈사커를 계승해 현대 축구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아약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것도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으로 떠오르자 맨유가 큰 관심을 보였다.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적임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맨유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텐 하흐 부임 후에도 경기력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진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고, 카라바오컵 우승에 성공해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A컵도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2년 차인 지난 시즌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순위가 크게 추락해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모든 대회에서 85골을 실점해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리그 38경기 14패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맨유는 이 당시에도 텐 하흐 경질을 고려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FA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텐 하흐를 다시 한 번 믿었다. 지난 7월에는 2025년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늘리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맨유의 순위는 14위다. 9경기 동안 승점 11(3승2무4패) 밖에 얻지 못하면서 최소 목표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18)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또 올시즌 참가한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트벤테(1-1), FC포르투(3-3), 페네르바체(1-1)와의 3연전을 모두 비겼다.
결정적으로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자 결국 맨유가 칼을 빼들었다.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재계약을 맺은 지 약 3개월 만에 경질돼 맨유를 떠나게 됐다.
텐 하흐가 경질된 후 왜 그가 맨유에서 성공할 수 없었는지 영국 BBC에서 분석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선수를 보는 안목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퍼거슨 이후 가장 많은 이적료를 쓰고도 그에 맞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BBC는 "맨유는 텐 하흐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세 번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했다. 선수 영입에만 수천만 파운드를 지출했다"면서 "선수들 대부분이 과거 텐 하흐와 함께 했거나 그가 직접 추천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문제였던 선수로 안토니를 언급했다. 브라질 출신 윙어인 안토니는 텐 하흐가 맨유로 오기 전, 아약스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전임자였던 솔샤르는 안토니에게 관심을 가지긴 했으나 아약스가 요구한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38억원) 이상으로는 절대 살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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