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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컵대회] 최고의 가드도 당황케 한 한국가스공사의 프레스
2024-10-13 12:31:06 (1일 전)

차기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세미 파이널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 KT에 68-75로 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당시 강혁 코치를 새로운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팀 전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혁 감독은 최선을 다하며 구단의 신임을 받았다. 그 결과,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 됐다.

이번 비시즌에는 구단의 전폭적인 후원까지 받았다.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힘썼다. 그 결과, 정성우(180cm, G)와 곽정훈(187cm, F)을 품었다. 두 선수 모두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 강혁 감독이 원하는 농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다.

비시즌 내내 강한 압박을 강조한 강혁 감독이다. 그리고 이런 농구 색깔은 컵대회 때도 드러났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4강까지 올랐다. 특히 2옵션 외국인 선수의 부재와 신승민(195cm, F)의 부재에도 만든 값진 결과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세미 파이널 상대는 수원 KT였다. 전력적 열세가 있는 한국가스공사다. 그러나 끝까지 싸웠다. 특히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KT의 메인 핸들러인 허훈(180cm, G)을 괴롭혔다. 이런 수비에 고전한 허훈은 6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허훈 선수 수비에 집중했다. KT의 공격이 그쪽에서 파생된다. 그래서 강하게 압박했다. 더블팀도 가고 다양한 수비를 펼쳤다. 선수들이 잘 이행했고 결국 허훈 선수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허훈 외의 메인 핸들러들도 한국가스공사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를 쉽게 펼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을 상대한 송영진 KT 감독은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웃음) 상대 프레스를 대비했었다. 확실히 가스공사가 타이트하다. 잘 돼있는 팀이다. 시즌 때 만나면 버거울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한국가스공사는 허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KT는 12개의 실책을 범했다. 3점슛 성공률도 18%에 불과했다.

강 감독 역시 “프레스 연습을 많이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따라왔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서 뛴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컵대회 떄도 처음으로 나왔다.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프레스 수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KBL은 다가오는 시즌 ‘하드 콜’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컵 대회 때도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파울 콜을 불고 있다. 어느 정도의 몸 싸움은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압박 시 적극적으로 몸을 사용했다. 하드 콜에 빠르게 적응했다. 상대 선수들은 이런 수비에 당황했다.

컵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정규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컵대회를 통해 팀 컨셉을 확실히 선보였다. 과연 컵 대회에서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가스공사가 정규 시즌 때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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